FDA는 키메릭스(Chimerix)의 재발성 H3 K27M 변이 미만성 (신경/뇌)교종(diffuse glioma) 치료제 후보 도르다비프론(Dordaviprone, ONC201)에 대한 승인신청을 18일 수락했다.
우선심사경로로 수락을 받아 승인결정예정일은 6개월 후인 8월 18일로 설정됐다. 소아 희귀질환 치료제로도 지정을 받아 희귀 소아질환 우선심사권(priority review voucher, PRV)도 신청도 진행됐다.
승인신청은 동정적 사용프로그램, 1상(NCT03416530), 2상 3건(NCT03295396, NCT02525692, NCT03134131)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제출됐다.
통합 분석 결과, 연구에 참여한 H3K27M 변이 미만성 교모세포종 2세 이상 소아와 성인 환자 50명의 객관적 반응률(ORR)은 20%였으며 이중 1명이 완전관해를, 나머지 9명이 부분반응을 보였다. 질병통제율은 40%, 반응지속기간 중앙값은 11.2개월 등이다.글로벌 3상은 한국의 기관을 포함에 현재 진행중에 있다.
도르다비프론은 미토콘드리아 단백질분해효소 ClpP와 도파민 수용체 D2(DRD2)를 표적하는 최초의 소분자 이미프리돈(imipridone) 계열 약물이다. H3K27M 변이가 있는 암세포는 미토콘드리아 기능 이상을 특징으로 하는데 도르다비프론은 이를 분해,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하는 방식이다. 또한 DRD2 수용체를 억제를 통해 암세포의 성장신호를 차단, 항암효과를 강화하는 기전이다.
미만성 교종 관련 현재까지는 표적 치료제가 없으며 증상완화를 위한 방사선 치료와 화학요법, 대증요법 등 고식적 치료법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키메릭스의 마이크 안드리올(Mike Andriole) 대표는 “이번 신속심사 지정은 H3K27M 변이 미만성 교모세포종 환자들을 위한 최초의 표적 치료제 출시를 앞당기는 중요한 단계”라며 “현재 환자들은 제한된 치료 옵션으로 인해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FDA와 긴밀히 협력해 신속한 심사를 지원하는 동시에 출시 준비를 철저히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르다비프론의 원개발사는 온코슈틱스(Oncoceutics). 키메릭스가 21년 회사를 인수하면서 후속개발을 진행, 이번에 승인신청을 수락 받았다.
미만성 교종(diffuse glioma)은 뇌나 척수의 신경세포를 지지하는 신경교세포(Glial cells)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종양의 경계가 뚜렷하지 않아 주변 조직으로 퍼지는 특징을 가진다. 암세포의 성장속도에 따라 저등급, 고등급으로 구분되며 H3K27M 변이 미만성 교종은 치료가 어려운 유형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