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치료제 레켐비(레카네맙)의 잠재력이 폭발하는 시점은 언제일까. 꾸준하나 더딘 성장세에 지난해 4분기 글로벌 매출은 8700만 달러에 그쳤다. 연간 실적은 2억 1300만 달러(한화 약 3100억원)이다.
이같은 매출수준은 23년 1월 가속승인 이후 6개월 후인 23년 7월 전환된 이후 2년차 실적은 메가블럭버스터 가능성까지 예상했던 시장의 전망과는 거리가 있다.
바이오젠은 12일 지난해 실적발표를 통해 전체매출이 96억 7,6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대표품목인 다발성경화증 치료제 텍피데라(Tecfidera 디메틸푸마레이트)가 제네릭 경쟁으로 매출이 감소하는 가운데 렉켐비, 스카이클라리스’(Skyclarys, 오마벨록솔론 omaveloxolone)등 신약군의 성장이 더딘 이유다. 올해도 한 자리수의 매출감소를 예상하는 등 레켐비의 높은 잠재력에도 불구 조심스런 전망을 내놓았다.
바이오젠에 앞서 레켐비의 전체매출 정보와 상세한 실적을 발표한 에자이(3월 결산법인)는 3분기까지 누적 매출(24년 3~12월)의 총매출액은 엔화기준 296억엔으로 일본에서 83억엔, 미국에서 181억엔, 중국에서 28억엔의 누적 매출을 보고했다.
승인을 받아 처방이 되는 국가가 증가하면서 매출이 증가하는 경향으로 미국내 매출 성장율은 전분기대비 30% 정도의 성장률이다.출처: 에자이 / 올해 3월까지 연매출은 425억엔(약 4000억원)을 전망했다.
양사는 올해 장기 유지요법에 FDA 승인에 이어 8월 31일 FDA 승인결정예정일을 앞둔 피하주사제형 등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작용하는 2026년, 매출의 성장세가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어 24년 7월 FDA 승인을 받은 릴리의 키순라(Kisunla, 도나네맙 Donanemab)와 경쟁 관련 레켐비의 이점을 강조하면서도 불가피한 경쟁구도와 PET 검사 등 진단관련 진입장벽 등이 성장의 장애요인으로 이에 대한 극복대안을 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한편 양사가 5:5로 레켐비의 전채매출 관련 수익을 공유하는 계약조건에 따라 바이오젠이 4분기 협업수익으로 발표한 금액은 2670만 달러다. 기간 제한적이나 양사의 4분기 레켐비 4분기 매출 8700만 달러 대비 수익은 5340만 달러로 원가율은 38.6%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