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상 중앙대 명예교수, 김주한 서울대 의대 교수 (왼쪽부터)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의학회는 제10회 대한의학회 의학공헌상 수상자로 김건상 중앙대 명예교수를, 제15회 윤광열 의학상 수상자로 김주한 서울대 의대를 선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시상식은 23일 열린 대한의학회 2025년도 정기총회에서 진행됐다.

김건상 명예교수는 중앙대 의대 교수로 재직하며 의료원장과 병원장을 거쳐 제19대 대한의학회 회장,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 원장, 의료기관평가인증원 원장을 역임했다. 의학학술 단체 발전에 헌신하며 국민보건의료 증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의학공헌상을 수상했다.

윤광열 의학상은 국내 연구자들의 세계적 연구 업적을 국내 학술지에 투고하도록 장려하고, 이를 통해 한국 의학 학술지의 국제화를 도모하기 위해 2009년 제정됐다. 최근 10년간 JKMS(Journal of Korean Medical Science)에 게재된 논문 중 피인용 횟수와 인용한 학술지의 영향력을 종합 평가해 수상자를 선정한다.

김주한 교수는 2018년 JKMS에 게재된 ‘실제임상증거 대 무작위 대조 임상시험: 전자 의료 기록에 기반한 임상 연구’ 논문의 책임저자로 선정됐다. 이 연구는 전자 의료 기록을 활용한 임상 연구의 가치를 입증하며 학술적 기여도를 인정받았다.

대한성차의과학회 로고, 김나영 분당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왼쪽부터)

대한성차의과학회는 성(sex)과 젠더(gender)가 질병의 발생과 진단, 치료에 미치는 영향을 연구하는 성차의학을 넘어, 이를 의과학 전반으로 확장한 성차의과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설립됐다.

이번 학회 창립은 아시아 최초의 성차의과학 관련 학술단체로, 이 분야에서 대한민국이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학회는 성차의과학의 체계적인 연구와 협력을 촉진하며, 정책 및 지침 개발을 통해 학문적 성과를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가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번 창립은 성차의과학 분야의 세계적 주목을 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나영 회장은 학회 설립에 대해 “남녀의 생물학적, 의과학적 차이를 심층 연구하고, 학제 간 협력과 정책 개발을 수행할 구심점을 마련하고자 했다”며 “의과학 연구가 남녀 모두에게 이로운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다학제적 접근을 통해 학회가 중추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은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안과 교수

김은철 가톨릭대 부천성모병원 안과 교수가 지난 1월 19일 열린 제26회 대한검안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원희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검안 및 콘택트렌즈학회지에 우수한 논문을 발표해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김 교수는 논문 ‘눈물층의 기질 금속단백분해효소 9 검사와 건성안의 증상 및 징후의 상관관계’를 통해 건성안과 관련된 진단적 연구를 선보이며 학술적 공헌을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교수는 2017년 미국 백내장굴절학회 최우수 구연상, 2018년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 최우수상, 2019년 대한안과학회 세광학술상 금상, 2024년 한국건성안학회 최우수 학술상 등 다수의 국내외 학술상을 수상하며 안과 연구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