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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서울병원,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TMVR) 시행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1-20 15: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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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증 심장판막질환의 새 치료 옵션 제시 … 재수술 어려운 80대 조직승모판막부전 환자서 치료 성공
  • 기존 인공 승모판막 안에 새 판막 덧대는 시술 … 고령화로 판막수술 2번 받아야 하는 사람에 유용

삼성서울병원은 박성지·한주용·최기홍 순환기내과 교수팀이 최근 중증 심장판막질환을 앓아온 80대 여성을 대상으로 경피적 승모판막 재치환술(Transcatheter Mitral Valve Replacement, TMVR)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미 20년 전에 수술로 치료받았던 승모판막이 다시 망가진 이 환자는 TMVR 성공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고 수명을 연장할 수 있게 됐다.

   

TMVR은 기존에 수술로 삽입된 인공 승모판막 안에 새로운 판막을 덧대어 넣는 시술로, 2023년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았다. 이 시술은 술기가 매우 까다롭다는 점을 제외하면, 개흉수술이 어려운 환자나 기저질환을 동반한 고령 환자에 유용하다. 회복 기간이 짧고, 합병증 발생 위험이 낮다는 게 장점이다.

   

승모판막은 좌심방과 좌심실 사이에서 혈액의 흐름을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나이가 들거나 심근병증 등 여러 이유로 승모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으면 피가 심장 내에서 거꾸로 흐르고 승모판막이 덜 열리면 혈액 흐름이 충분치 않아 심장 기능이 떨어진다. 초기에는 대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지만 조금만 심해져도 계단 한층 오르기가 버거워 숨이 찬다. 

   

이 때 새 인공 승모판막으로 교체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문제는 기대수명이 늘면서 과거 승모판막을 수술로 치료한 환자들 중 교체가 필요한 경우도 덩달아 증가하고 있는 점이다. 조직 인공판막의 경우 수명이 일반적으로 10~15년 정도이며 망가지면 교체해야 한다.

   

이번에 TMVR을 받은 80대 여성 환자는 오랜 시간 사용한 인공 승모판막이 딱딱해지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중증 승모판막협착증이 발생해 반복적인 심부전으로 입원을 되풀이해왔다. 80세 고령인 탓에 개흉하는 재수술은 어려웠지만 TMVR 시술 이후 증상이 호전돼 퇴원했다. 이후 첫번째 외래 방문 시에도 매우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고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박성지(왼쪽부터)·한주용·최기홍 삼성서울병원 순환기내과 교수

판막질환센터장인 박성지 교수는 “판막질환은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레 생길 수 있는데 이를 인지하지 못하고 방치하기 쉬운 병”이라며 “최근 고령 환자가 매우 증가하면서 수술 받은 판막이 손상되고 문제가 재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 때문에 치료를 포기해서는 안 되며, 조기에 정확히 진단하고 적극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삼성서울병원은 순환기내과, 심장혈관흉부외과, 영상의학과, 마취과 의료진으로 구성된 다학제 기반 심장판막질환센터를 운영하며 중증 판막질환을 고난도 술기로 치료하고 있다.

   

판막질환은 판막성형술, 판막치환술, 최소침습판막술 등 수술이나 경피적 대동맥판막삽입술(Transcatheter Aortic Valve Implantation, TAVI), 마이트라클립을 이용한 경피적 승모판막성형술(Transcatheter edge-to edge repair of mitral valve, TEER), 이번에 추가된 TMVR 등을 통해 치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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