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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락막 두께가 얇아지기 시작하면 고도근시 위험 신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1-10 13: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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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지윤 서울시 보라매병원 안과 교수팀 연구 … 고도근시의 조기 진단 및 예방 가능성 제시

초기 근시 단계에서 맥락막 두께가 유지되다가, 고도근시 단계에서 두께가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안지윤 서울시 보라매병원 안과 교수

안지윤 서울시 보라매병원 안과 교수팀(정호경, 이정헌, 신주영, 이경민, 오소희 안과 교수, 김마르다 동국대 일산병원 안과 교수, 김석환 더원서울안과 원장)은 장기 프로젝트인 보라매 근시 코호트 연구의 일환으로 건강한 소아 근시 환자 23명을 4년에 걸쳐 추적관찰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0일 밝혔다.

   

연구진은 아이들의 굴절률, 안축장, 맥락막 두께를 2년 간격으로 측정하며 근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변화를 분석했다.

   

그 결과 4년 동안 대상자들의 근시는 평균 –4.41 디옵터만큼 진행됐다. 초기 2년 동안 맥락막 두께는 큰 변화를 보이지 않았으나, 이후 2년간 근시가 빠르게 진행된 아이들에게서 맥락막 두께가 감소하는 양상이 관찰됐다. 반면 근시가 안정적인 아이들은 맥락막 두께의 변화가 거의 없었다.

   

이번 연구는 단편적이고 단기적인 기존의 관찰 연구와 달리 장기적인 관찰을 통해 근시 진행과 맥락막 변화 간의 동적인 관계를 최초로 밝혀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도근시의 조기 진단 및 예방 가능성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안지윤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근시 진행 과정에서 맥락막 변화의 시점을 파악하여 고도근시로의 진행을 예방할 수 있는 중요한 단서를 제공한다”며 “근시 관리 프로그램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후속 연구를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근시는 동아시아에서 특히 높은 유병률을 보이며, 국내서도 주요 안과적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맥락막은 공막과 망막 사위에 위치하며 멜라닌 세포가 풍부한 혈관망으로 외부에서 들어온 빛이 분산되지 않도록 한다. 굴절이상이 나타나고 안구의 앞뒤축이 길어지면 맥락막이 얇아진다고 알려져 있다. 맥락막이 얇아지면 고도근시 외에 근시성 황반변성이 초래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맥락막은 안구의 성장과 굴절 조절에 관여한다. 맥락막이 두꺼워지면 안구 성장이 지체되고 원시성 굴절이 생긴다. 반면 맥락막의 얇아지면 안구 성장이 촉진되고 근시성 굴절을 초래한다. 모양체근의 수축에 의한 안구 축의 신장이 맥락막이 얇아지는 원인의 약 35%를 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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