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0월 국내 허가를 받은 차세대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20(Prevnar 20)의 임상적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지난해 11월 19일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전국 주요 도시에서 의료진 대상 브로드웨이 심포지엄을 개최중이라고 9일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서울, 부산, 대구, 울산 등지에서 총 5회에 걸쳐 진행된다.
프리베나 20은 기존 프리베나13 이후 약 14년 만에 출시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으로, 기존 13가지 혈청형 외에 7가지 혈청형(8, 10A, 11A, 12F, 15B, 22F, 33F)을 추가해 총 20가지 혈청형을 포함한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제공하며,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및 폐렴 예방에서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다.
가장 먼저 11월 19일 서울에서 열린 첫 심포지엄에서 이진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4년부터 2019년 사이 국내에서 보고된 소아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168균주) 중 비백신 혈청형에 의한 질환이 전체의 82.1%를 차지했다. 특히 프리베나 20에 포함된 혈청형 중 하나인 10A가 23.8%, 15B가 6.0%를 차지해 해당 백신이 이들 질환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평가됐다.
부산에서 열린 두 번째 심포지엄에서는 김동현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프리베나 20의 설계 배경과 국제적 인정 사례를 강조했다. 그는 “프리베나 20은 높은 침습성 질환 발생 가능성과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설계되었으며, 이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ACIP)와 캐나다 백신접종 가이드라인에도 등재되며 국제적으로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프리베나 20은 2024년 10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허가를 받았다. 주요 적응증으로는 생후 6주 이상 18세 미만 소아 및 청소년에서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폐렴 및 급성 중이염 예방과 18세 이상 성인에서의 침습성 폐렴구균 질환 및 폐렴 예방이 포함된다.
송찬우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부사장은 “프리베나 20은 기존 프리베나 시리즈의 강점을 계승하며 차세대 백신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며, “신속한 공급을 통해 의료진과 환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