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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온스, ‘팬젠’ 지분 인수…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 진출”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11-05 15:12:14
  • 수정 2024-11-06 2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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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팬젠,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원료생산 … 2019년부터 양사간 협력 연구
  • 2021년 100억원대 유상증자 참여 이후 꾸준히 주식 매입 … 기존 11.7%에서 31.53%로 지분율 증가, 1대 주주 등극

휴온스가 바이오의약품 전문기업 팬젠을 인수하며 바이오의약품 연구개발(R&D)과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 확장에 나선다.

   

휴온스(대표 송수영, 윤상배)는 143억원을 투자해 팬젠(대표 윤재승, 정인철) 주식 264만7378주 취득을 결정했다고 5일 밝혔다. 

   

휴온스는 구주 인수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로 팬젠의 주식을 취득한다.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팬젠의 기존 최대주주인 CG인바이츠(옛 크리스탈지노믹스)와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팬젠이 발행하는 신주 또한 취득할 예정이다. 지분 취득 이후 휴온스는 팬젠의 주식을 총 398만167주를 보유하며 지분율 31.53%로 최대주주가 된다.

   

팬젠은 2023년 1월 기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14.37%, 휴온스가 10.62%, 화일약품이 6%가량의 지분을 갖고 한지붕 세가족 경형을 해왔다. 휴온스의 팬젠 지분 참여는 2021년 6월 14일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참여로 시작됐다. 이 때 휴온스가 95억원, 윤성태 회장이 5억원을 투자했다. 휴온스는 팬젠 지분을 꾸준히 늘려 올해 6월에는 11.7%(윤성태 회장 지분 포함)를 확보했다. 휴온스는 팬젠 주가 하락에 따른 부정적 여론에도 불구하고 의지를 갖고 매입을 늘렸다. 

   

참고로 팬젠의 실질적 창업자인 윤재승은 대웅제약의 윤재승 회장과 다른 인물이다. CG인바이츠의 전신인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한 조중명 회장은 1948년생으로 한국 바이오산업 1세대로 통한다. LG생명과학 연구소를 이끌다가 크리스탈지노믹스를 창업했는데 올해 2월 CG인바이츠 경영에서 물러나고 윤재승 현 팬젠 대표에게 경영권을 넘겼다. 

   휴온스(위)와 팬젠바이오텍 로고 

주식 취득이 완료되면 휴온스는 팬젠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경영권을 확보하고 종속회사로 편입할 계획이다.

   

휴온스는 팬젠 인수를 통해 바이오의약품 R&D 강화와 바이오의약품 CDMO 사업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팬젠은 바이오의약품 생산을 위한 우수의약품제조및품질관리기준(GMP) 시설을 비롯해 세포주 개발 원천기술인 ‘팬젠 CHO-TECH’, 완제품 생산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

   

팬젠은 만성 신부전 환자 빈혈 치료제 바이오시밀러 EPO 의약품 상업화에 성공해 국내(제품명 팬포틴) 및 말레이시아(제품명 Erysaa) 시장에서 판매 중이다. 2021년 6월에는 터키 제약사 VEM사에 기술이전(300만달러) 계약을 맺었다. 올 9월에는 태국 품목허가를 받았다.   

   

앞서 팬젠은 휴온스글로벌 자회사인 휴온스랩과 지난해 6월 ‘HLB3-002’(성분명: 인간 유전자 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임상시험용 원료의약품 생산을 위한 위탁생산(CMO) 계약을 체결했다. 2019년 12월에는 유전자재조합 히알루로니다제의 세포주 개발 및 생산 공정 개발을 위한 위탁 연구 계약을 양사가 체결한 바 있다.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는 피하에 존재하거나 미용성형재로 활용되는 히알루론산을 분해해 통증, 부종, 염증을 완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최근에는 항암제, 항체의약품 등 정맥주사(IV) 제형을 피하주사(SC) 제형으로 편리하게 전환하는 용도로 더 많이 활용되고 있다. 현재 미국 할로자임사가 제형 변경 히울우로니다제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3월 만료됐다. 미국에서는 2027년에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휴온스랩은 팬젠에서 생산한 원료(DS)를 기반으로 지난 8월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 임상시험계획(IND)을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승인받고 개발 중이다. 

   

휴온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인간유래 히알루로니다제를 비롯한 바이오의약품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안정적인 생산 기지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휴온스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바탕으로 팬젠의 자회사 편입을 통해 매출 증가를 이루고 바이오의약품 CDMO 신규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며 “가족사 간 시너지 극대화를 이끌어 헬스케어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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