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국내 급여 적용 1주년을 맞은 자사 안과 치료제 바비스모(성분명 파리시맙)의 최신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는 'VIVA 심포지엄'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안과 전문가 약 150명이 참석해 황반변성 및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 대한 새로운 지견을 나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바비스모의 실제 임상 데이터 ▲이중 차단 기전의 특장점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CV) 환자에 대한 치료 효과 ▲바비스모의 최신 연구 데이터를 주제로 4개 세션이 진행됐다. 이를 통해 황반변성과 당뇨병성 황반부종 관리에서 바비스모의 임상적 이점을 집중적으로 조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첫날 열린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대학교병원 박규형 교수가 좌장을 맡고, 서울대병원 박운철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우세준 교수, 김안과병원 김재휘 교수, 장우혁안과 장우혁 원장이 바비스모의 실제 임상 경험을 바탕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발표했다. 박 교수는 “최근 황반변성 및 황반부종 치료 환경에 변화가 나타나면서 치료 간격이 연장되고 해부학적 개선 효과가 확인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열린 ‘이중 차단 기전의 특장점’ 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김중곤 교수가 좌장을 맡아, 망막 질환의 주요 원인인 안지오포이에틴-2(Ang-2)와 관련된 치료 가능성에 대해 논의가 이어졌다. 김 교수는 “대부분의 안과 질환은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다인성 질환으로, 한 가지 요인만 차단하기보다 복합적 억제가 효과적일 수 있다”며 “바비스모는 VEGF-A와 Ang-2를 동시에 차단하는 안과 치료제로, 장기적인 혈관 안정성 확보에 기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영남대병원 사공민 교수는 초기 해부학적 개선 효과와 함께 항염증 및 섬유화 진행 완화 가능성을 시사하는 데이터를 발표해 주목을 받았다.
둘째 날에는 결절성 맥락막 혈관병증(PCV) 환자를 대상으로 한 바비스모의 치료 효과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누네안과병원 이원기 원장이 좌장을 맡아, 홍콩중문대 티모시 라이 교수가 발표한 PCV 환자 대상의 TENAYA 및 LUCERNE 연구 사후 분석 결과를 공유했다. 라이 교수는 “PCV는 서양인보다 동양인에게서 더 빈번히 발생하는 질환으로, PCV 하위 그룹의 치료 지속성과 시력 개선, 해부학적 효과는 글로벌 연구 결과와 일관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마지막 세션에서는 신촌세브란스병원 김성수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바비스모의 최신 연구 결과와 실제 임상 데이터의 일치성을 살펴보았다. 천안순천향대병원 김훈동 교수는 바비스모의 실제 임상 연구 결과가 3상 임상시험과 일관성을 보였음을 발표했다.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박영근 교수는 유럽망막전문가학회에서 발표된 최신 연구 결과를 소개하며, 누네안과병원 최순일 원장은 장기 연구인 RHONE-X 연구와 경성 삼출물 데이터를 통해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바비스모의 장기 효과를 재조명했다.
최순일 원장은 “RHONE-X 연구는 바비스모가 장기적인 효과와 안정성을 제공하며 당뇨병성 황반부종 치료에서 중요한 치료 옵션임을 입증했다”면서, “바비스모가 당뇨병성 황반부종 환자에서 경성 삼출물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며 질환의 심각성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밝혔다.
한국로슈 안과사업부 김지연 리드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바비스모가 망막 질환의 미충족 수요 해소에 기여한 바를 공유하게 되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안과 솔루션을 제공해 환자 중심의 치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