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10월 3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차세대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 20(Prevenar20)’의 허가를 받았다고 4일 밝혔다.
프리베나20은 기존 프리베나13(Prevenar13)에 포함하고 있던 13개 혈청형에 더해 ▲8 ▲10A ▲11A ▲12F ▲15B ▲22F ▲33F의 7가지 혈청형을 추가로 포함하여 더 넓은 범위의 예방 효과를 제공, 현재 국내에서 허가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중 가장 넓은 혈청형 커버리지를 갖췄다.
투약연령은 생후 6주 이상의 영유아부터 18세 미만 청소년, 그리고 모든 성인을 대상으로 한다.
임상 결과에 따르면 프리베나20은 영유아와 성인 모두에서 기존 프리베나13 대비 확장된 혈청형에 대해 높은 면역원성을 보여주었으며, 내약성도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세 이상 성인 그룹을 대상으로 한 임상 3상 연구에서 프리베나13의 13개 혈청형과 더불어 추가된 7개 혈청형에 대해 비열등한 면역 반응을 확인했다. 특히 고령층에서도 높은 면역 반응과 안전성을 나타냈다.
폐렴구균은 균혈증, 수막염, 중이염, 폐렴 등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균으로, 특히 노년층과 어린이에게 심각한 위협이 된다. 국내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소아·청소년 침습성 폐렴구균 감염 원인균의 절반 이상이 프리베나20의 커버리지를 통해 예방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백신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다.
한국화이자제약 프라이머리케어 부문의 송찬우 부사장은 “프리베나20의 허가로 보다 많은 폐렴구균 혈청형에 대한 예방 효과를 제공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국내 백신 접종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와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프리베나20은 21년 FDA 승인받아 출시됐으며 국내에는 프리베나 13이후 14년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폐렴구균백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