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지난 10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의 ‘팬데믹 대비·대응 협력센터’로 지정된 것을 기념하는 현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정은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성과와 국제 공조체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인정받은 결과다. 이번 지정으로 질병관리청은 항생제내성 분야 협력센터에 이어 두 번째 WHO 협력센터로서 역할을 수행하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이번 협력센터로서 세계보건기구 서태평양 지역의 공중보건 긴급상황센터 설립 지원, 각국의 국가 공중보건기관 역량 강화, 보건안보 전문 인력의 역량 개발 등의 과제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감염병 대응에 필요한 가이드라인 개발과 국제 워크숍,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글로벌 보건 안보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현판식에는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과 함께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하일수 이사장, 충청북도 황현구 정무특별보좌관, WHO 팬데믹·감염병 정보 국장인 올리버 모건과 서태평양지역사무처의 지나 사만 위기국장이 참석하여 대한민국의 보건 리더십을 강조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질병관리청은 세계보건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국제 사회의 기대에 부응하고 감염병 대유행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며, 이번 협력센터 지정으로 한국의 글로벌 보건 위상과 팬데믹 대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앞으로도 공적개발원조 사업과 연계한 글로벌 보건 안보 조정, 다양한 국제 행사 참여 등을 통해 WHO 협력센터로서의 책임을 다하고, 감염병 대응 체계를 더욱 공고히 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