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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카빅티’(실타셀) FDA 허가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3-02 12:20:01
  • 수정 2023-11-16 06: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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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회 이상 치료 전력 있는 환자를 위한 CAR-T 치료제 … 라이벌은 BMS ‘아베크마’(이데셀)

존슨앤드존슨(J&J) 그룹 계열사인 얀센바이오텍(Janssen Biotech)과 중국 레전드바이오텍(Legend Biotech)이 공동 개발한 CAR-T 치료제 ‘실타셀’(Cilta-cel 성분명 실타캅타진 오토류셀, ciltacabtagene autoleucel, 개발코드명 LCAR-B38M)이 ‘카빅티’(Carvykti)란 제품명으로 지난달 28일(현지시각)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을 승인받았다. 


‘카빅티’는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1종, 면역조절제 1종,  항-CD38 항체 1종 등을 포함해 앞서 4회 이상 치료를 받은 적이 있는 성인 재발성 또는 불응성 다발성골수종(RRMM) 치료제로 허가를 획득했다. 


얀센바이오텍은 2017년 12월 중국 생명공학기업 젠스크립트바이오텍(Genscript Biotech)의 계열사인 레전드바이오텍USA(Legend Biotech USA)와 독점적 글로벌 라이선스를 맺고 실타셀을 확보해 공동 개발해왔다.


카빅티는 2개의 B세포 성숙화 항원(BCMA)을 표적으로 작용하는 단일 도메인 항체로서, 구조적으로 차별화된 키메라 항원 수용체 T세포(CAR-T) 치료제의 일종이다.


FDA는 1b/2상 ‘CARTITUDE-1’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근거로 카빅티를 승인했다. 이 임상은 앞서 단백질 분해효소 저해제, 면역조절제, 항-CD38 단일클론항체 등으로 평균 6회(3~18회)에 걸쳐 치료를 진행한 전력이 있는 환자들이 피험자로 참여했다.


1회 치료로 98%(97명 중 96명)이 전체반응률(ORR)을 보였다. 또 78%(97명 중 76명)가 엄격한(stringent) 완전반응(sCR)을 나타냈다. sCR은 의사가 치료 후 진단조영이나 기타 각종 검사를 진행했을 때 종양의 징후 또는 증상들이 관찰되지 않았음을 의미한다. 카빅티는 중앙값 18개월에 걸친 추적조사에서 나타난 중앙값 반응기간은 21.8개월로 집계됐다. 


반면 선발 경쟁약인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과 블루버드바이오(Bluebird bio)의 BCMA 표적세포 기반 유전자 치료제인 ‘아베크마’(Abecma: 성분명 이데캅타진 비클류셀, idecabtagene vicleucel, 코드명 bb2121, 별칭 이데셀, ide-cel)는 127명의 재발성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대상으로 한 2상 임상에서 ORR 72%, sCR 28%로서 표면상 실타셀보다는 밀린다. 다만 2021년 3월 26일 FDA 허가를 받아 약 1년 먼저 시장에 먼저 나온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카빅티는 위험성평가‧완화전략(Risk Evaluation and Mitigation Strategy, REMS)을 적용해 제한적으로 처방된다. 


카빅티의 안전성 정보에는 사이토킨방출증후군(Cytokine Release Syndrome, CRS), 면역효과기세포관련 신경독성증후군(Immune Effector Cell-Associated Neurotoxicity Syndrome, ICANS), 파킨슨병, 길랭-바레 증후군, 혈구탐식성 림프조직구 증가증/대식세포 활성화 증후군(hemophagocytic lymphohistiocytosis/macrophage activation syndrome, HLH/MAS), 지연성 그리고/또는 재발성 혈구감소증 등에 유의토록 하는 내용의 돌출주의문(Boxed Warning)이 삽입된다. 


이와 함께 경고‧주의사항에 지연성‧재발성 혈구감소증, 감염, 저감마글로불린혈증, 과민반응, 이차성 종양, 자동차운전‧기계조작 영향 등이 포함된다. 


임상시험 도중 피험자의 20% 이상에서 고빈도로 나타난 부작용은 발열, CRS, 저감마글로불린혈증, 저혈압, 근골격계 통증, 피로, 원인 불명 감염, 기침, 오한, 설사, 구역, 뇌병증, 식욕감퇴, 상기도감염증, 두통, 빈맥, 현훈, 호흡곤란, 부종, 바이러스 감염증, 응고장애, 변비, 구토 등이었다.


얀센리서치&디벨럽먼트의 피터 레보위츠(Peter Lebowitz) 글로벌 항암제 부문 대표는 “우리의 과학과 질병에 대한 심도 깊은 이해, 세포치료제 개발 역량 등을 총동원해 다발성골수종을 완치할 수 있는 궁극적인 목표 달성에 집중해왔다”고 말했다.


다발성골수종은 다양한 치료제 개발이 진행돼왔음에도 대다수 환자들은 3회 이상 주요한 계열의 치료제들을 사용해 치료한 후에도 종양이 진행돼 취약한 예후를 보이고 있다. 


뉴욕 마운트 시나이(Mount Sinai)에 있는 아이칸의대(Icahn School of Medicine)의 다발성골수종센터 순다르 자간나트(Sundar Jagannath) 소장 겸 혈액종양학 교수는 “CARTITUDE-1 연구의 치료반응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지속성을 보여주었고 과도하게 사전치료를 받은 대부분의 환자가 18개월의 추적조사 후에 심도 깊은 반응을 보였다”며 “실타셀의 승인은 의사들에게 일정 기간 항골수종요법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면역요법 옵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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