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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항체치료제, 미국서 ‘이부실드’ 120만도스 vs ‘제부디’ 170만도스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1-13 13:32:50
  • 수정 2023-01-13 00: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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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미크론변이 차기버전 백신 만들겠다 … 화이자 3월, 모더나 9월 장담

잦아들지 않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팬데믹에 치료제 및 백신의 경쟁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우선 항체 치료제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아스트라제네카는 지난해 12월 8일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PrEP) 용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받은 장기지속형 단일클론항체  ‘이부실드’(Evusheld 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tixagevimab/cilgavimab, 개발코드명 AZD7442)를 미국 정부가 50만도스를 추가 구매키로 했다고 12일(현지시각)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총 70만도스의 이부실드를 구매키로 아스트라제네카와 합의했다.  


이부실드는 아직까지 미국에서 노출 전 예방 용도에 대한 승인받은 유일한 항체치료제인데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 및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의 항체 치료제인 ‘제부디’(Xevudy 성분명 소트로비맙 sotrovimab)와 함께 오미크론 변이를 포함한 기타 전체 변이들에 대한 중화활성이 입증된 허가된 단 2개의 항체 치료제로 인정받고 있다. 


전날 GSK도 미국 정부가 제부디를 60만도스를 추가 구매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미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18일 10억달러 어치(110만도스 추산)의 제부디 구매를 약속한 바 있다. 이로써 올 상반기 누적 전세계 ‘제부디’ 출하량은 200만도스로 예상된다. 게다가 2분기에 미국 정부는 제부디를 추가로 구매하겠다는 옵션 행사권도 부여받았다. 미국 시장에서 이부실드와 제부디는 각각 120만도스, 170만도스씩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제부디는 지난해 5월 FDA로부터 12세 이상이면서 체중이 최소한 40kg 이상인 경도~중등도 소아‧성인 코로나19 환자를 위한 단회 정맥주사용 단일클론항체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을 받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양성이며서 중증으로 진행될 위험성이 높은 환자가 주된 치료 대상이다. 


세계보건기구(WHO)가 11일 기술자문그룹 명의로 “기존 코로나19 백신을 반복 추가접종(부스터샷)하는 것은 새로운 변이 출연에 적합하지 않으며, 실행 가능하지 않은 전략”이라며 “오미크론 변이와 같이 전염성이 강한 새로운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새 백신이 개발될 때까지 기존 백신을 개량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백신 선두주자인 화이자와 2위인 모더나가 오미크론 변이 전용 백신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앨버트 불라(Albert Bourla) 화이자 대표(CEO)는 지난 10일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행사 발표를 앞두고 미국 언론 CNBC와 가진 인터뷰에서 “오미크론 변이를 대상으로 한 백신은 오는 3월이면 출시 준비가 될 것”이라며 “현재 일부 물량이 생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스테판 반셀(Stephane Bancel) 모더나 CEO도 CNBC와 인터뷰에서 “모더나는 전세계 접종을 위해 올 가을(9월) 오미크론 변종 대상의 부스터샷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화이자의 파트너인 바이오엔텍(BioNTech)과 인스타딥(InstaDeep)은 스파이크 단백질 모델링과 인공지능을 사용하여 바이러스 시퀀싱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고위험 변이체를 예측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 조기경보 시스템( Early Warning System, EWS)은 새로 식별된 변이체의 면역 탈출(회피) 및 적합성 지표(fitness metrics)를 평가한다. 고위험 변종은 하루 이내에 보고할 수 있다. 예비시험에서 이 시스템은 WHO가 지정한 변이체의 90% 이상을 평균 2개월 먼저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EWS는 시퀀스가 ​​처음 업로드된 날 오미크론 변이를 감지했다. 오미크론은 작년 10월초부터 11월말까지 발견된 7만개 이상의 변이 중에서 가장 높은 면역회피 변이로 확인됐다. 


노바백스 스탠리 에르크(Stanley C. Erck) CEO는 10일(현지시간) CNBC 방송에 출연해 “지난달 말 최종 데이터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며 “향후 90일 안으로 미국을 포함한 10개국에서 승인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10개국은 미국, 일본, 아랍에미리트연합, 싱가포르, 뉴질랜드, 캐나다, 호주, 남아프리카공화국, 영국, 한국 등인데 12일 한국 정부가 전격적으로 노바백스의 ‘뉴백소비드프리필드시린지’(Nuvaxovid) 허가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2020년 8월 이 백신의 위탁개발생산(CDMO) 계약을 노바백스와 체결했다. 우리 정부는 4000만도즈에 대한 사전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로써 ‘노바백스’는 백신 상용화가 불가능할 것이란 ‘네버백스’라는 오명에서 벗어났다. 노바백스 투자자관계 담당 부사장인 실비아 테일러(Silvia Taylor)는 인터뷰에서 “후발 백신이지만 1차 접종, 추가 접종, 소아 접종 등의 시장과 저소득국가에 무궁무진한 시장이 존재한다”며 “50억~65억도스의 수요가 있다”고 마케팅 활성화를 자신했다.  


FDA는 존슨앤드존슨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해 주사 후 42일 동안 쉽게 멍이 들고 출혈을 일으키는 면역혈소판감소증(immune thrombocytopenia, ITP) 발생 위험이 증가한다는 ‘심각한 위험’을 팩트시트에 표기하도록 명령했다.  FDA는 ITP의 병력이 있는 환자에게 예방접종 후 혈소판 모니터링의 필요하며 잠재적 ITP 위험성 평가를 하라고 주문했다. 이 때문에 존슨앤드존슨 백신의 활로를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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