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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NRx파마 ‘지에사미’ 위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긴급사용승인’ 재신청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2-01-06 09:01:17
  • 수정 2023-01-04 23: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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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 11월 반려된 승인신청보다 ‘적응증’ 범위 좁아져 … 최고중증 환자서 생존율 10배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동남부 도시 래드너(RADNOR)에 소재한 제약기업 NRx파마슈티컬스(NRx Pharmaceuticals, 나스닥 NRXP)는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COVID-19, 코로나19) 치료제 ‘지에사미’(Zyesami 성분명 아빕타딜초산, Aviptadil acetate)의 ‘긴급사용승인’(EUA) 신청서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했다고 5일 발표했다. 


지에사미는 길리어드사이언스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제인 ‘베클루리주사’(Veklury 성분명 렘데시비르 remdesivir) 등 이미 승인받은 치료제들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호흡부전으로 인한 즉각적인 사망 위험성(immediate risk of death)이 있는 위중증 코로나19 환자들과 미국 국립보건연구원(NIH)의 연구비 지원으로 진행 중인 임상 3상 ‘ACTIV-3b’ 임상시험(렘데시비르, 아빕타딜 등 600여 신약후보물질과 위약 비교)에 피험자로 참여할 수 없는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허가신청이 이루어졌다.


앞서 NRX파마슈티컬스는 지난달 29일 지에사미를 혁신치료제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하는 신청서를 FDA에 제출한 바 있다.지에사미는 지난해 11월 초 긴급사용승인 신청이 FDA에 의해 반려되기도 했었다.


지에사미는 합성 혈관작용 장(腸) 폴리펩타이드(Vasoactive Intestinal Polypeptide, VIP)의 일종으로 호흡곤란, 급성 폐 손상, 염증 동물실험 모델에서 폐포 내부의 2형 폐포세포(alveolar type II cell, ATII)와 특이적으로 결합해 항염증‧항사이토카인 활성을 나타낸 것으로 입증됐다.


VIP는 주로 폐에 집중되어 있지만 처음에는 장관에서 정제돼 발견됐다. 가장 중요한 역할은 VIP가 ATII 세포를 자극해 혈액과 산소 ​​교환에 필수적인, 폐 내벽의 코팅제의 코팅제 역할을 하는 계면활성제를 생성한다는 것이다. 계면 활성제의 손실은 COVID-19의 특징인 호흡부전 및 폐포파괴를 유발한다. 


코로나19 관련 호흡부전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ATII 세포에 선택적으로 감염돼 발생한다. ATII 세포는 바이러스의 진입 경로 역할을 하는 이들 세포의 표면 수용체(ACE2)에 취약하다. ATII 세포의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은 계면활성제 생성을 차단하고 염증성 사이토카인의 형성을 유발하며 세포 사멸(세포병증)을 유발합니다. VIP는 계면활성제 생산을 늘리고, ATII 세포에서 코로나바이러스 복제를 차단하며, 염증성 사이토카인 합성을 억제한다. 이같은 기전을 가진 코로나19 치료제는 지에사미 외에는 아직 나온 게 없다. 


NRx파마슈티컬스의 조나단 재비트(Jonathan Javitt) 대표는 “지난번 긴급사용승인 신청을 통해 얻은 FDA의 상세한 피드백과 습득한 내용들을 바탕으로 보다 범위가 좁아진 적응증으로 FDA에 재차 긴급사용승인 신청서를 제출하게 됐다”며 “오미크론 변이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병원의 수용능력을 넘어서 매일 1200명 이상의 미국민들이 사망하고 있는 현실에서 지에사미가 다른 치료대안이 부재한 위중증 코로나19 환자들을 위한 치료제로 공급돼 회복 가능성을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변함없이 갖고 있다”고 말했다.


지에사미의 허가신청서는 ‘베클루리’ 등 허가를 취득한 다른 위중증 ‘코로나19’ 치료제들을 투여해본 환자들을 피험자로 모집해 진행한 2b/3상 임상시험에서 확보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됐다.


새로운 분석작업은 생명을 위협하는 폐질환 분야에서 권위 있는 통계 전문가로 알려진 데이비드 쇤펠드(David Schoenfeld) 하버드대 의대 명예교수에 의해 이뤄졌다. FDA의 요구로 이루어진 이 분석결과를 보면 시험에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한 것으로 입증됐다.


한 예로 28일차까지 생존하고 호흡부전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 비율이 지에사미 투여군은 위약 대조군에 비해 2.8배 높게 나타났다. 60일차까지 생존한 환자의 이 비율은 지에사미 투여군이 4배 정도 높았다. 피험자 무작위 배정 당시 인공호흡기가 필요할 정도로 가장 위험도가 높았던 환자군에서 지에사미 투여군은 생존율이 위약 대조군에 비해 10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가장 빈도 높게 나타난 지에사미의 부작용은 경도~중등도에 이르는 설사, 전신성 저혈압이었다. 적응증 내용의 세부적인 변경에도 불구, 임상시험 피험자 충원조건이 절충되거나 완화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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