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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단일클론항체 ‘희비’ 갈려 … GSK, AZ 웃고 vs 릴리, 리제네론 퇴조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12-29 02:55:33
  • 수정 2023-08-23 19:43: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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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Z 항체 오미크론 변이 중화활성 유지 입증 … 릴리, 리제네론 당분간 제품 공급 중단

미국 국립보건원(NIH)는 지난 23일(현지시각) 발표한 신종코로나바이러스(SARS-CoV-2) 오미크론 변이 (Omicron B.1.1.529)에 대한 항바이러스제 및 단일클론항체 지침에서 릴리의 밤라니비맙(bamlanivimab)+에테세비맙(etesevimab) 병용요법, 리제네론 및 로슈의 카시리비맙(casirivimab)+ 임데비맙(imdevimab) 병용요법이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감수성이 현저히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오미크론이 80% 이상을 점하는 우세종인 상태에서 이들 칵테일 단일클론항체는 치료는 물론 노출후 예방(post-exposure prophylaxis, PEP)에 효과가 없을 것이란 얘기다. 


반면 글락소스미스클라인 및 비르바이오테크놀로지의 단일클론항체 치료제인 ‘제부디’(Xevudy 성분명 소트로비맙 sotrovimab)는 오미크론 변이체에 대한 활성을 유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12세 이상의 입원한 성인 및 소아 환자에서 정맥주사제 항바이러스제인 길리어드사이언스의 ‘베클루리주사’(Veklury 성분명 렘데시비르 remdesivir)도 오미크론 변이에 어느 정도의 활성을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가능한 한 빨리, 증상 발병 후 10일 이내에 소트로비맙 500mg을 단독 투여하라고 권장했다. 또는 증상 발현 1일차에 렘데시비르 200mg, 2일차 및 3일차에 100mg을 1일 투여하되 늦어도 발병 후 7일 이내에 마치라고 권고했다. 렘데시비르는 현재 입원 환자에게만 투여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만약 외래환자에게 쓴다면 ‘오프라벨’ 처방이 된다고 덧붙였다. 


이런 상황에서  지난 8일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pre-exposure prophylaxis, PrEP) 용도로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긴급사용승인(EUA)을 얻은 아스트라제네카(AZ)의 단일클론항체 복합제 ‘이부실드’(Evusheld 성분명 틱사게비맙/실가비맙 tixagevimab/cilgavimab, 개발코드명 AZD7442)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새로운 중화항체 반응 효과 자료를 지난 23일(현지시각) 공개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의대 및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소재 워싱턴대 의대가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이부실드의 중화효능 척도인 최대억제농도의 절반값( inhibitory concentration 50, IC50)은 각각 273ng/mL 및 147ng/mL로 파악됐다.  이는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들로부터 분리된 생바이러스를 대상으로 산출된 것으로 ‘코로나19’에 감염된 후 자연적으로 회복된 사람’들에서 발견된 중화항체 역가와 대등한 수준이었다. 


이에 대해 아스트라제네카의 바이오의약품 신약개발 담당 부회장인 메네 팡갈로스(Mene Pangalos)는 “독립적으로 이루어진 3건의 전임상시험에서 일관된 자료가 확보됨에 따라 고도로 강력한 2개 항체의 복합제인 ‘이부실드’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 환자들에게 지속적으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수준의 중화활성을 유지할 것이라는 확신을 심어준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에서 코로나19 노출 전 예방 용도로 유일하게 승인된 항체치료제가 이부실드인 만큼 백신 접종만으로 충분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없는 면역력이 약화된 환자나 고위험성을 보이는 코로나19 환자들을 보호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 세계 인구의 2% 정도가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해도 충분한 예방효과를 거둘 수 없는 고위험 환자들로 판단되고 있다. 


이와 대조적으로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 질병예방대응본부(Assistant Secretary for Preparedness and Response, ASPR) 및 FDA는 릴리와 리제네론의 단일클론항체 복합체(이중칵테일)이 오미크론 변이에 활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낮을 뿐만 아니라 심지어 코로나19 변이의 출현과 확산이 이들 단일클론항체에 대한 내성 발현과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같은 정보를 근거로 ASPR은 질병관리센터(CDC)에서 새로운 자료가 확보될 때까지 릴리와 리제네론 단일클론항체의 추가 공급을 일시적으로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반면 소트로비맙은 공급이 재개되면서 1주 안에 5만5000도스가 풀릴 예정이다. 내년 1월엔 30만 도스 분량이 추가로 공급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리제네론과 릴리는 새로운 변종을 해결하기 위한 항체치료제 개발에 부산하다. 리제네론의 CEO인 렌 슐라이퍼(Len Schleifer) 박사는 “2022년 1분기에 조정된 항체 버전을 준비할 수 있으며 여러 변이에 대해 효과적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 셀트리온의 항체 치료제 ‘렉키로나주’(Regkirona 성분명 레그단비맙, Regdanvimab)는 델타 변이에 대해서는 충분한 중화 효능을 보였지만, 오미크론 변이에 대해서는 중화 효능이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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