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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채표 가송재단-대한약학회, 전인구 의약품품질연구재단 회장 윤광열 약학공로상 선정
  • 우승훈 기자
  • 등록 2021-12-22 11:00:47
  • 수정 2021-12-23 17: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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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에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선정

부채표 가송재단과 대한약학회는 ‘제3회 윤광열 약학공로상’ 수상자에 전인구 의약품품질연구재단 회장, ‘제14회 윤광열 약학상’ 수상자에 김영수 충북대 약학과 교수를 각각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윤광열 약학공로상’은 10년 이상 국민 건강 증진에 헌신하고 국내 약학 발전에 공로가 큰 대한약학회 회원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올해 수상자인 전인구 의약품품질연구재단 회장은 약학 분야 학회의 학회장을 거치며 산학 협력의 기틀 마련에 크게 공헌한 인물로 세계 속 한국 약학의 위상 강화를 위해 다양한 활동을 경주해 왔다. 


약학 교육 분야에서는 약학대학 6년제 도입과 평가원의 기능을 자리매김하는데 초석을 다졌으며 다수의 약학 관련 교재를 개발해 후학 양성에 힘썼다. 또 제약 관련 품질 규제 국제 조화 연구, 선진 기술 보급 및 품질 동등성 확보 등 규제의 선진화를 위한 연구를 지속하며 국내 제약산업 품질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윤광열 약학상’을 수상한 교수는 32년간 학계에 몸담으며 왕성한 연구 활동으로 국내 약계의 연구 역량 향상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선정됐다. 여러 차례 Impact factor 10 이상의 저명학술지에 우수 논문을 발표해 후배 연구원들에 귀감이 되었으며 미백물질 발굴 및 작용점 연구와 패혈증 약물 타깃 연구 등에 기여했다.


한미약품그룹 창업주 故 임성기 회장의 신약개발에 대한 집념과 유지, 철학을 받들기 위해 제정된 임성기연구자상 대상 수상자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바이오·메디컬융합연구본부 김인산 박사(책임연구원)가 선정됐다. 


만 45세 미만 젊은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젊은연구자상’은 이화여자대학교 약학대학 이혁진 교수와 KAIST 의과학대학원 주영석 교수가 받는다.


김인산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사진=한미약품 제공)

임성기재단은 생명공학·의약학 분야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신약개발의 유익한 응용이 가능한 업적을 남긴 한국인 연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임성기연구자상 제1회 수상자 3명을 이같이 선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재단은 의학·약학·생명과학 분야 석학들로 이뤄진 심사위원회를 구성해 지난 3개월간 총 3회에 걸쳐 엄격히 심사해 수상자를 선정했다.


임성기연구자상 대상의 첫 수상자인 김인산 박사는 의사로서 생명과학을 전공한 국내 융합의학연구 분야 대표 학자다. 


이번에 수상하게 된 연구 내용은 항암면역 치료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관한 것으로, 인체유래 단백질 나노체(페리틴) 표면에 우리 몸이 암을 잘 인식해 면역반응을 유도할 수 있도록 SIRPα라는 단백질을 발현시키고 나노체 안에는 암세포의 면역원성 사멸을 유도하는 항암제를 봉입함으로써 효율적인 항암 면역체계 플랫폼을 성공적으로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렇게 구축된 기술을 기반으로 해 동물모델을 사용한 항암효과 시험 결과 놀라운 효능이 입증됐으며 이러한 기술은 앞으로 새로운 개념의 항암 신약 개발에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심사위원회는 밝혔다.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하는 이혁진 교수는 mRNA 생체내 전달 분야 전문가로 모더나의 창업자 로버트 랭거 교수와 공동연구를 수행한 경험이 있다. 


특히 이 교수는 체내 환경에 따라 이온화 상태가 변하는 새로운 개념의 이온화 지질을 개발해 안정적이고 세포특이적으로 mRNA 전달이 가능한 지질나노입자(LNP)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불안정한 mRNA를 원하는 표적에 고효율로 전달 가능해 백신 뿐 아니라 암 등 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심사위원회는 평가했다. 


주영석 교수는 국내 대표적 의과학자 중 한명으로 SARS-CoV-2 바이러스가 인간의 폐를 손상시키는 기전을 3D 폐포세포 배양기술(오가노이드)을 통해 세계 최초로 규명했으며 이러한 기술을 통해 바이러스 제어를 위한 치료제 후보물질을 빠르게 스크리닝 해낼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 결과는 호흡기 감염병을 이해하고 치료제를 신속히 개발해 COVID-19 뿐 아니라 향후 일어날 수 있는 새로운 팬데믹을 예방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관순 임성기재단 이사장은 “이번에 선정된 세 분의 수상자들은 높은 수준의 과학적 업적과 더불어 이 상이 지향하는 신약개발 분야 응용 가능성이 높은 연구 결과가 평가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며 “임성기연구자상이 어려운 여건에서도 글로벌 신약개발에 고군분투하는 국내 연구자들에게 큰 희망을 줄 수 있는 상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1회 임성기연구자상 시상식은 2022년 3월 2일 오후 5시 롯데 시그니엘 서울에서 진행된다. 


손의동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사진=한독 제공)

제52회 ‘한독학술대상’, 손의동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교수 수상


한독은 제52회 한독학술대상 시상식을 21일 진행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독학술대상’은 한독과 대한약학회가 1970년 공동 제정한 상으로 약학 분야의 연구의욕을 고취하기 위해 활발한 활동과 뛰어난 연구 성과로 우리나라 약학 발전에 헌신해 온 연구자에게 매년 수여하고 있다. 수상자에게는 약연탑 트로피와 상금 2000만 원이 주어진다.


올해 한독학술대상 수상자로는 중앙대학교 약학대학 손의동 교수가 선정됐다. 손의동 교수는 310여 편의 연구논문을 출판하고 국내외 학회와 다양한 연구소 등에서 62회에 걸쳐 초청 강연을 진행하는 등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소화기 계통의 신약개발에 참가했으며 2009년 당시 최고 수준의 기술이전료를 이룬 성과를 인정받아 보건산업진흥원 보건제약산업 발전 표창을 받았다. 


손의동 교수는 영남의대와 중앙대 약대 교수를 역임하며 많은 후학을 양성하는 등 교육자로도 활발히 활동하는 한편 보건의료국가시험원 이사·대한약사회 상임이사· 보건복지부 중앙약심위원으로 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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