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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 알츠하이머병 ‘도나네맙’ 2상서 인지기능저하 32% 감소 효과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1-01-12 18:47:50
  • 수정 2021-01-12 18:4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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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오젠 ‘아두카누맙’ 뛰어넘을 아밀로이드 항체 신약 기대 … “높은 수준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효과”
바이오젠이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 ‘아두카누맙’(aducanumab)이 유효성 논란으로 오는 3월 승인 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이를 넘어설 새로운 희망이 싹트고 있다.
 
릴리는 TRAILBLAZER-ALZ 2상 임상에서 ‘도나네맙’(donanemab)이 76주차에 통합 알츠하이머병 평가척도(iADRS) 점수 변화에 대한 1차 평가지표를 충족하면서 환자의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 기능 복합지표 저하를 위약 대비 32% 감소시켜 통계적으로 유의성을 입증했다고 11일(현지시각) 발표했다.
 
11일 뉴욕증시에서 릴리는 이 소식으로 주가가 11.74% 올라 185.94달러에 거래를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갱신했다.
 
iADRS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평가척도인 인지척도 ADAS-Cog13과 기능척도 ADCS-iADL을 결합한 임상적 복합평가지표다. 그러나 도나네맙은 인지 및 일상생활 기능을 평가하기 위해 사전에 지정된 모든 2차 평가지표는 위약 대비 일관된 개선 효과를 보였지만 통계적 유의성을 입증하지는 못했다.
 
도나네맙은 아밀로이드 이미지 측정에서 환자의 면역체계를 자극하여 뇌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알려진 N3pG 베타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표적으로 높은 수준의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하는 것으로 관찰됐다.
 
임상에서 도나네맙 투여군은 치료 전 아밀로이드 플라크 센틸로이드(centiloid, 치매가 전혀 없는 사람을 0점, 전형적인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평균을 100점으로 놓고 환산한 점수)가 평균 108이었지만 76주 차에는 84센틸로이드로 감소했다. 플라크 수치가 1회 측정에서 11센틸로이드 미만이거나 연속 2회 측정에서 25센틸로이드 미만인 환자는 도나네맙 투여를 중단하고 위약으로 바꿨다. 일반적으로 25센틸로이드 미만을 알츠하이머병 음성으로 간주한다.
 
 
도나네맙의 안전성 프로파일은 임상 1상 데이터에서 관찰된 것과 일관됐다. 아밀로이드 관련 영상 이상 부종(Amyloid Related Imaging Abnormalities-Edema, ARIA-E) 발생률은 27%였으며 ARIA-E 증후를 경험한 환자는 전체의 6%로 집계됐다.
 
릴리의 최고과학책임자(CSO) 겸 릴리연구소 소장인 대니얼 스코브론스키(Daniel Skovronsky) 박사는 “릴리가 개발한 독특한 플라크 제거 메커니즘과 항체는 제한된 기간에 투여했을 때 높은 수준의 지속적인 아밀로이드 플라크 제거 효과를 제공할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며 “아밀로이드와 타우를 영상화하는 전문성을 활용해 알츠하이머병 환자의 아밀로이드 플라크를 건강한 사람 수준으로 감소시키는 게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인지저하를 늦추는지 평가했다”고 말했다.
 
마크 민턴(Mark Mintun) 릴리 통증‧신경퇴행성질환 담당 부사장은 “2상 시험을 통해 1상 시험의 중요한 결과를 재현하고 확장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지난 30년 이상 인간을 피폐하게 만드는 치료대안을 찾기 위해 노력해온 릴리는 도나네맙이 증상의 진행 속도를 둔화시켜 주는 치료대안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기뻐했다.
 
릴리는 TRAILBLAZER-ALZ 2상 전체 결과를 향후에 열릴 학술대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며 의학지에도 게재할 계획이다. 또 임상에 참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연장 임상(TRAILBLAZER-EXT)을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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