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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웨스트레이크빌리지바이오파트너스, 2차 펀드서 5억달러 유치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2-17 02:16:26
  • 수정 2020-12-17 12: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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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차 펀드서 암젠이 3억2000만달러 투자, LA 바이오 활성화 기여 … 12개 신생벤처에 투입 예정
암젠이 2018년 9월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기반 웨스트레이크빌리지바이오파트너스(Westlake Village BioPartners)가 최근 2번째 펀딩을 통해 5억달러를 유치했다.
 
이 벤처캐피탈은 암젠에서 연구개발 대표를 지낸 션 하퍼(Sean Harper) 박사가 베스 세이덴버그(Beth Seidenberg) 박사와 팀을 이뤄 2018년에 9월에 출범했다.
 
미국 로스엔젤레스 기반 웨스트레이크빌리지바이오파트너스 공동 파트너인 베스 세이덴버그(Beth Seidenberg·왼쪽부터), 션 하퍼(Sean Harper), 이들로부터 펀딩받은 바이오벤처 육성의 대모(代母) 샤오리린(Shao-Lee Lin,) 아셀린(Acelyrin) CEO암젠이 이 벤처에 3억2000만달러를 투자한 것은 환자들의 삶을 변화시킬 수 있는 첨단 과학회사를 후원하기 위한 것이었다. 또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이나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베이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로스엔젤레스를 생명공학 허브로 육성시키는데 일조하기 위한 것이었다.
 
2년이 흐르고 총 8억2000만달러가 투입된 지금 웨스트레이크는 기대 이상의 초과된 성과를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1차 3억2000만달러의 펀드를 활용해 이들 듀오 파트너는 11개 회사의 육성 또는 투자에 나섰는데, 그 중 절반가량이 로스엔젤레스 지역에 있다.
 
최근 조성한 5억달러 중 4억3000만달러는 12개의 신생기업들의 시리즈A 펀딩을 후원할 예정이다. 이후 가장 유망한 기업들을 솎아서 지원할 방침이다.
 
나머지 7000만달러는 초기 투자에 초점을 맞춘 웨스트레이크의 첫 3억2000만달러 펀드와 성격이 같은 ‘자매 펀드’라고 세이덴버그는 소개했다. 오퍼튜니티1(Opportunity 1)으로 명명된 이 펀드는 시리즈B를 후원할 것이며 웨스트레이크가 이미 지원한 회사들이 다음 라운드로 진행하는 것을 도울 수도 있다.
 
여느 벤처캐피탈과 마찬가지로 웨스트레이크는 혁신적인 잠재력을 가진 기술이나 치료제를 가진 회사를 찾고 있다. 웨스트레이크의 공동 설립자이자 관리 파트너인 하퍼는 “혁신적(transformative)이란 용어가 요즘 남용되고 있다. 우리는 잡다한 점진적 발전(incremental stuff)이 혁신적으로 묘사되는 것을 너무 많이 보고 있다”며 “우리는 혁신적 기술이 이전에 불가능했던 것을 가능하게 하는 상황을 진정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특정 질병을 치료하기 위한 새로운 접근법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약물 표적을 발견하거나, 치료 내성을 가진 암을 극복하거나, 유전자 치료제를 보다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방법들이 혁신적인 것으로 규정할 수 있다고 세이덴버그와 하퍼는 말했다.
 
이번에 두 번째로 조성된 웨스트레이크2 펀드를 통해 이 회사는 이미 세 개의 새로운 회사에 투자했다. 즉 샌디에이고에 있는 유전자치료제 생명공학 기업과 로스엔젤레스에 기반을 둔 두 개의 회사에 투자했다. 후자 중 하나는 종양학에 초점을 맞춘 스타트업이며, 또 다른 하나는 지난 15일(현지시각)에 공개된 아셀린(Acelyrin)이다.
 
아셀린은 CEO인 샤오리린(Shao-Lee Lin) 박사와 회장 겸 COO인 밥 캐리(Bob Carey)가 공동 설립한 회사다. 이들은 그동안 수많은 성공적인 신약의 거래를 성사시킨 빛나는 전력을 갖고 있는데 Skyrizi®, Rinvoq®, Tepezza®, Mavyret®, Krystexxa®, Humira®, Enbrel® 등이 이들의 손을 거쳐갔다. 각각 연간 10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올리는 품목들이고 다 합치면 연간 매출이 300억달러를 넘는다.
 
아셀린은 유망 프로그램을 골라 분사시키는 방식으로 바이오기업을 육성하는 브리지바이오파마(BridgeBio Pharma)나 사이던(Cydan)과 달리 파트너로부터 품목을 발굴, 인수, 상용화하는 경영으로 차별화에 나선다.
 
세이덴버그-하퍼 듀오가 로스엔젤레스에 회사를 설립한 이유는 이 곳이 생명공학 허브가 되기에 딱 한 가지 부족한 요소를 채우기 위해서였는데 바로 경험이 풍부한 벤처캐피털 회사의 부재였다.
 
세이덴버그는 “로스엔젤레스는 경험 많은 벤처캐피탈이 없는 것 말고는 다른 모든 요소들은 다 괜찮았다”고 예전 언론 인터뷰에서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바이오기업의 원조인 암젠 덕분에 갖추게 된 생명공학 인재, 이 지역의 혁신을 불러일으키고자 노력하는 대학, 시 공무원, 생명과학 단체 등이 바이오기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들이다.
 
웨스트레이크는 새로운 자금을 바탕으로 이 지역에 연구소와 사무실 공간을 건설하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부동산 주식회사(Alexandria Real Estate Equities)와 제휴를 선언했다. 이 회사는 이미 암젠 본사에서 몇 거리 떨어진 캘리포니아주 싸우전드오크스(Thousand Oaks)에 인큐베이터 공간을 완성했으며, 신생 기업이 인큐베이터를 졸업하면 바로 이동할 수 있는 더 넓은 공간도 갖춰 놨다.
 
세이덴버그는 “알렉산드리아는 생명공학 허브의 최고 건설자들이다. 그들은 미션 베이(샌디에이고)와 베이 지역(샌프란시스코), 캠브리지(매사추세츠주), 뉴욕에서 이미 같은 일을 했다”고 말했다.

알렉산드리아의 본사는 캘리포니아 파사데나(Pasadena)에 있다. 이 회사는 “실제로 로스엔젤레스에서 웨스트레이크와 같은 그룹이나 펀드가 이 지역에 와서 기술을 유지하거나 외부에서 이 지역으로 기술을 도입하기를 관심을 가지고 지켜봤다”고 말했다.
 
지금처럼 생명공학 투자자가 되기에는 호기인 경우는 별로 없을 듯하다. 기계공학과 전기공학과 같은 분야도 우주에 로켓을 보내고 슈퍼컴퓨터를 주머니에 들어가게 하는 과정에서 폭발적인 성장을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생물학도 이제 막 도약하고 있다고 하퍼는 말했다.
 
하퍼는 “나는 사람들이 뒤로 물러서 그들이 보고 있는 것이 매우 근본적(fundamental)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하려고 노력한다. 생물학이라는 과학 분야가 이 기나긴 수 천년 동안 평평한 일직선에서 기하급수적으로 성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며 “이것은 단지 과학과 기술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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