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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K ‘누칼라’ 주사제,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 적응증 美 FDA 신청
  • 정종호 ·약학박사 기자
  • 등록 2020-12-14 21:36:40
  • 수정 2022-03-15 20:4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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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존 호산구 유발질환 3개 적응증에 하나 더 추가 ‘4관왕’ 노려 … AZ ‘파센라’도 라이벌로 대두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은 항 인터루킨-5(IL-5) 생물학적제제이자 중증 천식 치료제인 ‘누칼라주’(Nucala, 성분명 메폴리주맙 Mepolizumab)‘의 비강용종 동반 만성 부비동염(chronic rhinosinusitis with nasal polyps, CRSwNP) 적응증 추가를 위한 신청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접수됐다고 지난 8일(현지시각) 밝혔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의 인터루킨-5(IL-5) 억제제 ‘누칼라주’
이로써 누칼라는 호산구 수치가 빠르게 증가해 유발되는 질환군에서 적응증을 한 가지 더 늘릴 기회를 갖게 됐다. 이 약은 2015년 11월 4일 중증 호산구성 천식(severe eosinophilic asthma, SEA) 치료제로 처음 FDA 승인을 받았으며, 2017년 12월 12일에는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다발성혈관염증을 동반한 호산구성 육아종성 림프종(일명 척스트라우스증후군, Eosinophilic Granulomatosis with Polyangiitis, EGPA, Churg-Strauss Syndrome) 치료제로 적응증을 넓혔다. 또 지난 9월엔 호산구과다증후군(hypereosinophilic syndrome, HES) 적응증도 승인받았다.
 
따라서 이번에 누칼라가 CRSwNP 적응증까지 얻게 되면 이 질환을 치료하는 최초의 항 IL-5 생물학적제제이자, 4개 호산구 유발질환을 모두 아우르는 유일한 치료제로 위상을 정립하게 된다. 누칼라는 아직 어느 나라에서도 CRSwNP 적응증을 얻지 못했다.
 
관련기사: GSK ‘누칼라’ 주사제, 호산구과다증후군(HES) 적응증 추가

호산구 수치가 증가하면 비강 상부에서 비강용종이라 불리는 연조직 증식이 나타날 수 있다. 비강용종은 비강폐쇄, 비루(鼻漏) 등 만성 증상들로 이어질 수 있다. 이에 대한 표준치료는 비강 스테로이드 분무제, 수술과 전신적인 스테로이드 투여가 전부이지만 유효성이 부족했다. 특히 중증이면 수술이 필요하지만 용종이 재발하기 쉬운 까닭에 수술을 거듭 받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고 효과도 떨어져 근본적인 대안을 되지 못하는 실정이다.
 
누칼라의 CRSwNP 적응증 추가 신청은 400명 이상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SYNAPSE’ 임상연구를 토대로 이뤄졌다. 피험자들은 수술한 경험(이 중 3분의 1은 3회 이상)이 있는 데다 중증 증상을 나타내거나 용종의 크기가 증가해 추가적인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이었다. 올 4월에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누칼라+표준요법은 위약+표준요법 대비 52주차에 비강용종의 크기가 감소했고 49~52주차에 비강폐쇄도 개선됐다. 이를 통해 수술을 받아야 할 시간을 57%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누칼라는 유럽에서도 호산구 과다증후군, CRSwNP, EGPA 등 3개 적응증 추가 신청이 지난 10월 말 유럽 의약품청(EMA)에 접수돼 심사가 진행 중이다.
 
누칼라의 라이벌인 아스트라제네카의 항 IL-5 항체 천식치료제인 ‘파센라’(Fasenra 성분명 벤라리주맙 benralizumab)도 지난 9월 CRSwNP 적응증과 관련 긍정적인 결과를 내놨다. OSTRO 3상 임상에서 위약 대비 56주차에 통계적으로 유의한 용종 크기 감소와 비강 폐쇄 점수의 개선이 입증됐다.


아직 적응증 승인을 위한 서류 제출을 하지 않았지만 누칼라보다 먼저 이 적응증을 따내기 위해 노력 중이다. 파센라의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4% 증가한 6억6600만달러를 보이고 있다. 파센라는 2017년 11월 14일 FDA로부터 중증 호산구성 천식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아직 다른 호산구성 염증 관련 질환 적응증은 없다.
 
한편 리제네론(Regeneron)은 자사의 ‘듀피젠트프리필드주’(dupixent 성분명 듀필루맙, dupilumab)가 CRSwNP 적응증으로 매출 증가에 힘을 얻고 있다고 밝혔다. 이 약의 메인 적응증인 아토피피부염 외에 CRSwNP에서도 처방이 올해 강력한 상승 곡선을 그려 3분기에만 11억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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