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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센파마, ASH 2020에서 무려 86개 연제 쏟아내 ‘다발성골수종’ ‘백혈병’ 전문성 과시
  • 임정우 기자
  • 등록 2020-12-07 12:42:52
  • 수정 2022-12-13 23: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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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열 첫 새 이중항체 ‘탈쿠에타맙’과 ‘테클리스타맙’, 부작용 적어 … BCMA-CAR-T ‘실타셀’도 주목
존슨앤드존슨 계열사 얀센파마가 지난 5일부터 8일까지 미국 캘리포이나주 샌디에이고에서 열리는 제62차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연례회의 및 박람회에서 무려 80개가 넘는 주제발표에 나서 이 분야의 존재감을 알리고 있다.
 
미국 얀센은 직접 후원한 36개의 연구와 간접 지원한 50개에 가까운 별도 연구의 결과를 이번 행사에서 소개한다. 종양학 개발 및 글로벌 의학 부사장 크레이그 텐들러(Craig Tendler)는 “얀센의 혈액종양 관련 포트폴리오의 깊이와 폭을 강조하는 행사가 될 것”이라며 “프레젠테이션 폭은 신약개발 초기 단계부터 이미 치료의 기준이 되는 표준치료까지 다양하다”고 말했다.
 
미국혈액학회(American Society of Hematology, ASH) 2020 연례회의 포스터
텐들러는 “현재 개발 중인 포트폴리오 중 1b/2상 CARTITUDE-1 연구를 진행 중인 B세포성숙항원(BCMA)-키메릭항원수용체(CAR)-T세포 치료제인 ‘실타-셀’(Cilta-cel, 실타캡타진 오토류셀, ciltacabtagene autoleucel)의 데이터는 재발성 또는 난치성 다발성골수종에서의 가능성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관련기사: ​얀센 항BCMA 세포치료제 ‘실타셀’ … 다발성골수종서 97% 치료반응률

그는 “이 데이터는 다발성골수종 환자에서 단일 저용량 투여가 초기에 심층적 및 지속적인 반응을 일으키는 것을 보여준다”며 “1회 투여의 치료 활성도를 바탕으로 개발을 빠르게 가속화해 초기 단계의 환자로 적용 대상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얀센은 또 ASH 2020에서 이중항체 탈쿠에타맙(Talquetamab, 코드명 (JNJ -64407564)에 대한 자료를 처음 소개한다. 덴마크 젠맙(Genmab)과 공동 개발했으며 GPRC5D과 CD3를 동시에 겨냥하는 계열 첫 신약이다. 전임상을 마치고 1상을 진행 중이다.
 
BCMA와 CD3를 겨냥하는 이중항체 테클리스타맙(Teclistamab, JNJ-64007957, 젠맙과 제휴)에 대한 임상자료도 제시한다. 두 프로그램 모두 재발성 혹은 불응성 다발성골수종 환자를 위한 것으로 대부분의 데이터는 기존 5~6차 치료제를 받고도 효과를 보지 못한 난치성 환자에서 나온다.
 
1상 시험에서 탈쿠에타맙은 총치료반응률(객관적응답률) 78%를 도출했고 매주 투여를 지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클리스타맙은 ‘깊고 오래가는 반응’을 이끌어내며 2상 단일요법 시험과 장차 다른 약물과의 병용요법을 지지했다.
 
텐들러는 “이들 치료제가 단일요법으로 효과가 입증된 만큼 실타셀과 마찬가지로 초기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탈쿠에타맙과 테클리스타맙 프로그램은 모두 이번 1상 연구 대상 환자들보다 덜 집중적으로 치료된 환자들에게 더욱 효과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텐들러는 “환자들의 면역체계는 두 신약에 힘입어 더 강해지고 질병으로 인한 부담은 덜할 것”이라며 “이러한 면역 기반 메커니즘 중 일부는 더 일찍 사용하면 질병 진행을 지연시키거나 예방하는데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T세포를 활성화시키거나 팽창시키는 면역기반 치료법의 부작용은 사이토카인방출증후군(고열, 떨림, 오한, 혈압 문제)과 신경독성 등으로 비교적 흔하게 나타난다. 텐들러는 “얀센이 개발 중인 약물들은 대부분 부작용이 심각하지 않거나 최대 중등도에 불과하고 일부는 되돌릴 수도 있다”며 “앞으로 이런 면을 면밀하게 관찰할 것”이라고 말했다.
 
얀센의 현행 포트폴리오의 주인공은 ‘다잘렉스주’(Darzalex, 성분명 다라투무맙 Daratumumab)와 ‘임브루비카캡슐’(Imbruvica, 이브루티닙 Ibrutinib)이다. 이에 대한 새로운 임상결과도 소개될 예정이다. 이들 약물의 단독요법과 타 약물과의 병용요법이 어떻게 최적화되는지 발표될 예정이다.
 
임브루비카+벤클렉스타 ‘평생치료’ 대신 ‘고정기간 치료’ 가능성 보여줘
 
임브루비카의 데이터는 가장 흥미진진하다. 애브비와 J&J의 임브루비카는 이전에 치료되지 않았던 만성림프구성백혈병(chronic lymphocytic leukemia, CLL)의 표준치료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환자들이 평생 치료해야 한다는 점에서 정신적, 육체적 고통을 호소해왔다. 이에 새로운 조합을 찾은 게 애브비와 로슈 자회사 제넨텍(Genentech)의 CLL 치료제인 ‘벤클렉스타정’(Venclexta 성분명 베네토클락스, venetoclax)이다.

벤클렉스타는 이미 백혈병에서 ‘고정기간 치료’라는 개념을 세운 약이다. 정해진 기간만 치료해도 효과가 유지된다는 획기적인 효과를 이끌고 있다.

관련기사: Bcl-2억제제 ‘벤클렉스타’·BTK억제제 ‘임브루비카’ 병용, 2상 임상 긍정적

두 약물을 15개월 동안 함께 투여한 CAPTIVATE 2상에서 검출할 수 없는 미세잔존질환(undetectable minimal residual disease, uMRD)을 보인 CLL 환자의 경우 별다른 부작용 없이 치료를 중단할 수 있었다. 치료 경험이 없는 CLL 환자를 대상으로 이들 병용요법을 통해 uMRD에 도달케 한 후 무작위 배정을 통해 한쪽은 위약을, 한쪽은 임브루비카를 투여한 결과 이같은 효과가 입증됐다. 2상에서 95%의 환자들이 질병에서 자유로워졌고, 1년 후에도 생존했다. ‘1년 무질병 생존율’(one-year disease-free survival rates)을 입증했다. 텐들러는 “후속 연구가 더 필요하겠지만 결과는 고무적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 프로그램의 성공은 얀센이 혁신할 기회 때마다 자금을 투자하는 게 중요함을 반영한 것이다. 텐들러는 “다발성골수종에 치중하는다는 의지를 보여준 대형 제약회사가 된 덕분에 우리는 다잘렉스 프로그램의 파트너인 젠맙 A/S의 파트너가 될 수 있었다”며 “다잘렉스 토대 위에 새로운 이중항체인 탈쿠에타맙과 테클리스타맙을 위한 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존슨앤드존슨이 젠맙으로부터 들여온 파이프라인으로는 탈쿠에타맙, 테글리스타맙 외에도 CD38 항체인 다라투무맙, EGFR 및 cMet 표적 이중항체 비소세포폐암치료제인 아미반타맙(Amivantamab, JNJ-61186372), CD123 및 CD3 표적 이중항체인 JNJ-63709178(급성골수성백혈병), CD33 및 CD3 표적 이중항체인 JNJ-67571244(재발성 불응성 급성골수성백혈병 및 골수이형성증후군), PSMA kx CD3 표적 이중항체인 JNJ-63898081(고형종양), 전임상 중인 이중항체 JNJ-70218902(표적 미공개) 등이 있다. 

 
얀센의 다발성골수종 치료제 개발 노력은 결국 빅파마의 전문성과 자금력이 결합돼 많은 혁신 파트너를 끌어들이는 것으로 이어졌다.
 
얀센은 항상 제휴에 관심이 있다고 강조했다. 텐들러는 “우리는 과거에 항암제를 개발하지 않았기 때문에 파이프라인을 보완할 수 있는 내적 및 외적 가능성을 찾거나, 이를 병용요법의 구성 요소로 사용함으로써 변혁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매우 적극적으로 찾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능성은 JLABS(얀센연구소)에서도 엿보인다. 텐들러는 “JLABS는 초기 단계에서 혁신을 얀센에 도입하기 위한 또 다른 접근법이다. 우리는 자원, 공간, 가장 중요한 기업가들의 초기 노력을 지원하기 위한 전문지식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JLABS에서 나온 기술 중 일부는 연구의 통찰력 제고나 다른 치료적 접근법 연구에 기여했지만, 올해 ASH에서 제시되는 프로그램에는 기여하지 못했다.
 
얀센이 코로나19 대유행에도 불구하고 올해 많은 프로그램을 진전시킬 수 있었던 요인에 대해 텐들러는 “좋은 연구를 통해 얻은 양질의 데이터는 가장 유망한 구성 요소”라며 “이 모든 프로그램을 우리 혼자만 수행하려면 이룰 수 없기 때문에 전세계의 과학자, 신개념 리더들과 함께 지속적인 혁신을 촉진하고, 보건당국과 소비자가 볼 필요가 있는 정보를 제공하며, 여러 나라의 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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