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인메딕스 로고
소화기 내시경 시술기구 전문 기업 파인메딕스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25억2800만 원을 기록해 전분기 대비 33.1% 증가했다고 14일 밝혔다. 영업손실은 2억1700만 원으로 1분기 대비 약 74% 감소했으며, 당기순손실도 1억9000만 으로 75.5% 줄어 수익성 회복세를 보였다.
실적 개선 요인으로는 국내 매출의 점진적 증가, 해외 매출 확대, 고부가가치 제품군 비중 확대, 해외 시장 다변화 전략 실행 등이 꼽혔다. 특히 해외 매출은 유럽, 아시아, 중동 등 주요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거두며 전년 상반기 대비 70% 성장한 10억6000만 원을 달성했다. 최근 카자흐스탄과 브라질과의 계약 체결로 중앙아시아와 남미 신흥 시장까지 판로를 넓혔다.
파인메딕스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인증을 받은 11개 제품을 보유하고 있으며, ‘클리어 헤모글라스퍼’와 ‘클리어팁’ 등 주력 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클리어컷 나이프’는 러시아 시장 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하이브리드형 H 나이프는 일본 허가가 완료되는 하반기부터 매출 확대가 기대된다.
또한 글로벌 인지도 강화를 위해 해외 의료진 대상 ‘TED(Training Endoscopy Doctors)’ 프로그램을 운영, 시술 실습과 제품 교육을 병행하며 장기적인 고객 관계 구축과 파트너십 확대를 추진 중이다.
파인메딕스는 조직 효율화를 위한 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흑자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외에서 고부가가치 제품과 맞춤형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는 전공의 사태가 정상화되면 대형병원 시술 케이스 증가로 매출이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휴메딕스 로고
휴온스그룹 계열사 ㈜휴메딕스는 올해 2분기 개별기준 매출 430억 원, 영업이익 108억 원, 당기순이익 79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17%, 당기순이익은 34% 감소했다.
국내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경쟁 심화와 일부 전문의약품 판매량 감소가 실적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꼽혔다. 특히 위탁생산(CMO) 수주 감소로 공장 가동률이 떨어지며 수익성이 악화됐다. 당기순이익은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손실까지 반영되며 감소폭이 확대됐다.
그럼에도 해외 사업은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필러·화장품 수출이 1분기 대비 증가했으며, 중국에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하고 브라질을 비롯한 남미 지역에서 필러 수출이 급증했다. 화장품 부문에서도 중국, 베트남, 일본 등으로의 수출이 늘며 해외 매출 증가를 뒷받침했다.
휴메딕스는 하반기 필러·화장품 해외 수출국 다변화와 신규 거래처 확대, ‘올리핏주’ 등 에스테틱 신제품 출시를 통해 매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전문의약품 품목 다변화를 통한 CMO 수주 확대, 화장품 유통망 다각화도 병행한다. 최근 획득한 태국 필러 품목허가를 기반으로 동남아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강민종 휴메딕스 대표는 “국내외 에스테틱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기 위해 영업·마케팅 역량을 확충하고 외부 파이프라인 도입, 신사업 확대, 판매 채널 다변화 등을 추진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전략 실행을 통해 지속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휴엠엔씨 로고
휴엠앤씨는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134억 , 영업이익 8억 원, 당기순손실 3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40%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적자로 전환했다. 별도 기준 매출은 134억 원, 영업이익 9억 원, 당기순이익 10억 원이었다.
사업 부문별로는 글라스 사업 매출이 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늘었다. 의정 갈등 여파로 부진했던 수주 물량이 회복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코스메틱 사업 매출은 43억 원으로 52% 급증했는데, 이는 지난해 인수한 유일산업 화장품 부자재 사업이 안정적으로 안착한 결과다. 다만 사업 인수에 따른 인건비·제조경비 증가로 영업이익은 감소했다.
휴엠앤씨는 재무구조 개선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6월 24일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5:1 무상감자를 결의하고, 이달 5일 감자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에 따라 상장 주식 수는 약 4,904만 주에서 980만 주로 줄었으며, 변경 상장 예정일은 오는 8월 20일이다. 회사는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해 결손금을 보전하고 자본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경영진 변화도 있었다. 휴엠앤씨는 지난 13일 임시주주총회와 이사회를 통해 이충모 전무를 사내이사 겸 대표이사로 선임했다. 이 신임 대표는 휴온스그룹 내 휴온스푸디언스와 푸드어셈 대표를 역임하며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충모 휴엠앤씨 대표는 “그룹 내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회사의 경영과 성장 기반을 튼튼히 다질 것”이라며 “경쟁력 강화와 실적 개선을 최우선 과제로 삼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차바이오텍 로고
차바이오텍이 2025년 상반기 연결 매출 603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21% 성장, 반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성장에는 미국 헬스케어 부문의 견조한 매출 증가, 호주·싱가포르 등 글로벌 네트워크 확대, 그리고 싱가포르 법인의 신규 연결 편입 효과가 주효했다.
그러나 연결 기준 영업손실은 333억 원으로 집계됐다. 회사 측은 △차바이오텍 및 종속회사의 R&D 투자 확대 △종속회사 CMG제약의 유통구조 개선에 따른 일시적 비용 △미국 정부의 ‘QAF(Quality Assurance Fee Program)’ 관련 비용 선반영 등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당기순손실은 1022억 원으로, 이는 외화평가손실과 발행 증권 공정가치 평가, 회계상 이자 등 현금 유출이 없는 회계 비용이 대부분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으로 매출은 303억 원, 영업손실은 23억 원을 기록했다. 유전체 분석, 면역세포·줄기세포 보관, 세포 위탁생산(CDMO) 등 핵심 바이오 사업이 고르게 성장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했지만, 신약 파이프라인 확장과 R&D 인력 확보로 영업손실 폭은 확대됐다. 별도 기준 당기순손실은 272억 원이었다.
차바이오텍은 모기업 차병원·차바이오그룹의 차의학연구원(CHARI)을 중심으로 세포치료제 개발 전주기를 아우르는 R&D 체계를 운영 중이다.
임원급 연구원 20명을 포함한 200명 규모의 연구 인력과 함께 화이자, 아스트라제네카, 스크립스연구소, 하버드 의과대학 등 출신의 글로벌 줄기세포 전문가를 영입해 연구·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현재 암, 파킨슨병, 노화 등 난치성 질환을 겨냥한 20여 개의 세포치료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규모 임상과 기술이전을 추진하고 있다.
CGT(세포·유전자 치료제) CDMO 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미국 자회사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는 2024년 현지 바이오기업 10곳과 100억 원 규모의 수주 계약을 체결했으며, 올해 수주 규모를 200억 원 이상으로 확대할 전망이다. 2026년 손익분기점(BEP) 돌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오는 12월 완공 예정인 ‘CGB(Cell Gene Biobank)’는 CGT CDMO 시설과 바이오뱅크, 오픈이노베이션센터를 갖춘 생산 거점으로, 차바이오텍의 세포기술력과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의 CDMO 역량을 결집해 글로벌 CGT CDMO 시장 공략의 핵심 인프라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