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로고

Top
기사 메일전송
두경부암 항암제 효과, ‘혼합형 상피-간질엽 전이’(hybrid EMT)에 AREG 발현하면 떨어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13 09:50:22
기사수정
  • 강남세브란병원, 세계 최초 두경부암 오가노이드 단일세포 전사체 및 유전자 분석해 규명
  • 다양한 유전자 돌연변이 동반 두경부암 오가노이드 배양 성공 … 치료 저항성 원인 규명해 맞춤치료

연세대 강남세브란병원 연구팀이 국제 공동 연구를 통해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 오가노이드에 담긴 단일세포 전사체를 분석하여 두경부암 치료에 저항하는 기전과 핵심 조절 인자를 규명했다. 두경부암 치료 예후를 높이는 치료제 개발에 단초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병원 박영민 이비인후과 교수팀은 미국 USC(University of Southern California) 두경부센터 Dechen Lin 교수 등과 국제 공동 연구 결과를 13일 공개했다. 

   

연구팀은 구강과 인·후두를 덮고 있는 상피세포에서 기원한 악성 종양인 두경부 편평상피세모암종이 수술, 화학항암요법, 방사선치료 같은 병합치료를 시행해도 사망률이 높다는 점과 최근 다른 암종은 면역항암제 개발로 치료 결과가 개선되었음에도 혁신적인 치료제 개발이 더디다는 점을 개선하고자 연구에 착수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31명의 종양세포를 채취하여 세계 최초로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patientderived tumor organoids, PDO)를 만들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가 실제 환자 종양과 유전적 특성은 물론 조직학적 형태가 매우 유사함을 확인했다. 아울러 장기간 배양을 거듭해도 동일 특징을 보유해 실제 종양을 잘 대표할 수 있는 신뢰도 높은 모델임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배양한 오가노이드에 두경부암 치료에 사용되는 대표 항암제인 시스플라틴(Cisplatin)을 적용한 결과, 반응 정도가 실제 환자 치료 결과와 일치해 치료 반응 예측 도구가 될 수 있음도 밝혀냈다.

   

연구팀은 전체 RNA 및 단일세포 RNA 분석을 통해 오가노이드 내에 존재하는 분자 아형(subtype)과 종양 내부 유전자 발현의 다양성(전사적 이질성)을 확인했다. 이는 두경부암 환자 종양에서도 관찰되는 특징이기에 두경부암 오가노이드가 치료 전 환자 반응성을 예측하고 최적의 약제를 선택함에 활용될 수 있다고 보고했다.

   

연구팀은 두경부암 세포가 상피세포와 간엽세포 특징을 동시에 지닌 ‘혼합형 상피-간질엽 전이’(hybrid epithelial–mesenchymal transition, hEMT) 상태를 보이면 항암제 시스플라틴 저항성을 일으켜 치료반응도가 낮아짐도 밝혔다. 더하여 암세포 내부 AREG(암피레귤린) 단백질 발현이 hEMT 발현에 핵심 조절(촉진) 인자로 작용함을 확인했다.   박영민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이비인후과 교수(왼쪽), 미국 USC 두경부센터 Dechen Lin 교수연구를 주도한 박영민 교수는 “세계 최초로 두경부암 환자 종양 조직을 이용해 두경부암 오가노이드를 생성하고 치료 저항성 기전을 밝혔다는 점에 의의를 둘 수 있다”며 “항암제 치료 저항성 극복 전략을 제시했는데 향후 난치성 두경부암 환자 생존율 개선에 밑바탕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연구협회(AACR)가 발행하는 학술지 ‘Cancer Research’(IF 16.6) 최신호에 ‘Genomic and single-cell analysis characterize patient-derived tumor organoids to enable personalized therapy for head and neck squamous cell carcinoma’(두경부 편평상피세포암의 정밀치료를 위한 환자 유래 종양 오가노이드의 유전체 및 단일세포 분석 결과’라는 제목으로 게재됐다.

1
회원로그인

댓글 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동아에스티
정관장몰
탁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동국제약
인하대병원
중앙대의료원
아주대병원
애브비
화이자
부광약품
동아ST
신풍제약주식회사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