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왼쪽 두번째)가 마음챙김 인지치료를 하고 있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가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BCT)를 공황장애 외에도 불안장애 및 우울장애 환자에게 확대 적용한다. 이 치료는 스트레스 완화 기법인 마음챙김(MBSR)과 인지치료를 결합한 방식으로, 질환 재발을 막는 데 초점을 둔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우울장애 환자는 약 104만 명, 불안장애 환자는 약 89만 명에 달하며, 일반인 중 14.4%가 평생 한 번 이상 이 같은 질환을 경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분당차병원은 2007년 국내 최초로 MBCT를 도입해 공황장애 환자 치료에 활용해왔으며, 오는 9월부터는 매주 화요일 불안장애, 매주 목요일 우울장애 환자를 대상으로 8주간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프로그램은 약물치료에 더해 비약물적 접근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환자 누구나 참여 신청이 가능하다. 병원 측은 주 1회씩 총 8회로 구성된 해당 치료 프로그램을 통해 환자들이 증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상혁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우울장애와 불안장애는 특히 20~30대 사이에서 늘고 있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며 “증상이 한 달 이상 지속된다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 진료를 통해 약물치료와 함께 MBCT를 병행하는 것이 효과적인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경희대병원이 신규 도입한 최첨단 MRI 장비 ‘시그나 프리미어 3.0T’
경희대병원이 최첨단 MRI 장비 ‘시그나 프리미어 3.0T’를 도입하며 영상진단 역량 강화에 나섰다.
이번에 도입된 장비는 3.0T 모델 중에서도 임상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영상을 구현할 수 있는 모델로, 3D 딥러닝 기반의 인공지능 기술을 적용해 정밀하고 빠른 영상 진단이 가능하다.
시그나 프리미어 3.0T는 고해상도 영상 제공은 물론, 기존 장비보다 검사 시간이 약 30%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특히 70cm에 달하는 넓은 출입 구경으로 폐쇄공포증이 있는 환자나 체격이 큰 환자도 보다 편안한 환경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경희대병원은 해당 장비 도입을 통해 검사 속도와 정확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게 되었으며, 환자들의 검사 경험 개선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주형 병원장은 “이번 장비 도입은 환자의 안전과 편의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결정”이라며 “정확한 영상 진단을 바탕으로 질 높은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최첨단 장비 도입과 의료서비스 향상을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 재활의학과 다기능 보행 재활 로봇 시스템 'HUCA-Go' 도입 기념사진.
서울대병원운영 서울특별시보라매병원이 최첨단 보행 재활 로봇 ‘HUCA-Go(휴카고)’를 지난 7월 24일 재활의학과에 도입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번 도입은 조달청이 주관한 ‘2025년 1차 혁신제품 시범구매 사업’ 선정에 따른 것으로, 보라매병원이 스마트 재활 치료 분야를 선도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휴카고는 식약처 허가를 받은 로봇보조정형용 운동장치로, 환자의 움직임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반응하는 능동형 재활 장비다. 환자가 걷는 속도나 방향을 조절하면 로봇이 이에 즉각 반응해 동력을 보조하며, 손목과 발목의 미세한 움직임까지 정밀하게 구현해 자연스러운 보행 훈련이 가능하다.
특히 보행 중 실시간 수집되는 균형, 비대칭 등의 데이터는 정밀한 치료 계획 수립에 활용돼 환자 맞춤형 재활을 가능하게 한다. 상지와 하지를 동시에 훈련할 수 있어 전신 재활 효과도 기대된다.
정세희 재활의학과장은 “정부의 지원을 받아 혁신제품을 임상에 적용하게 된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휴카고의 정밀 데이터를 연구에 접목해 환자들이 희망의 걸음을 다시 내딛도록 돕겠다”고 밝혔다.
이번 장비 도입은 기존의 수작업 중심 재활치료가 안고 있던 환자의 낙상 위험과 치료사들의 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재활 치료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셀리서치 피부재생 솔루션 '칼레심 더마'를 시연 중인 최준호 호안클리닉 원장
줄기세포 플랫폼 기업 셀리서치가 프리미엄 슬로우에이징 전문 병원 호안클리닉과 협력해 차세대 피부재생 솔루션 공동 개발에 나선다.
셀리서치가 개발한 ‘칼레심 더마(CALECIM Derma)’는 제대내막 줄기세포 유래 생리활성 단백질 복합체 ‘PTT-6 시크리톰’을 기반으로 한 재생 제품이다. 피부 자극 없이도 피부 장벽 강화와 조직 재생을 유도하며, 현재 70개국에서 특허를 보유 중이다.
호안클리닉은 이 제품을 자체 프로그램 ‘호안 셀릭스 패키지’에 도입해, 면역 수액 요법 및 자가줄기세포 스킨부스터와 함께 활용한다. 비침습적인 방식으로 피부 재생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양측은 슬로우에이징 철학과 생체 복원력 중심 접근이 일치한다며, 과학 기반의 개인 맞춤형 피부 개선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칼레심 국내 독점 유통사 키앤스톤은 “칼레심은 단순한 안티에이징을 넘어 삶의 질까지 고려한 피부재생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며 "병의원 공급 및 임상 협력을 확대하겠다"고 했다.
웰체크-이지스차트 연동 서비스
엠서클, 이지스와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 자동화 제휴 … ‘웰체크-이지스차트(eghis)’ 연동 서비스 론칭
엠서클이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사업(일만사)을 수행하는 병원의 행정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는 ‘웰체크-이지스차트 연동 서비스’를 5일 공식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전자의무기록(EMR) 시스템과 자동 연동돼, 당뇨·고혈압 환자 관리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대폭 간소화할 수 있는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웰체크는 환자의 참여 동의, 가정 혈압·혈당 기록, 복약 및 교육 이력, 의료진과의 소통 내용 등을 자동 수집하고, 이지스차트는 최근 6개월 이내의 혈액·소변 검사, 신체계측 결과 등을 연동한다. 이 정보들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제출용 평가서 양식으로 자동 정리되며, 의료진은 클릭 한 번으로 손쉽게 제출 가능하다.
엠서클은 이 시스템이 의료진의 진료 흐름을 방해하지 않도록 자연스럽게 행정이 따라붙는 구조로 설계했으며, 특히 시범사업 기간 중 의료진 자문을 반영해 사용 편의성과 실효성을 높였다.
웰체크는 간편한 UI로 고령 환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으며, 현재 65세 이상 사용자 수가 4만 명을 돌파했다. 또한 ISO 27001 국제정보보안 인증을 받아 보안성과 신뢰성을 갖췄다. 전국 4,000개 이상의 의원이 이미 웰체크를 활용 중이며, 사용은 계속 확산되고 있다.
김승수 엠서클 대표는 “웰체크는 당뇨·고혈압 진료의 핵심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웨어러블 디바이스, 정밀 검사 서비스 등과 연동을 확대해 만성질환 관리의 질을 높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