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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펠리스파마슈티컬스 ‘엠파벨리’(페그세타코플란), 희귀신장질환 2가지 FDA 적응증 추가 승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7-29 20: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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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3사구체병증(C3G) 및 1차성 면역복합체 막증식성 사구체신염(primary IC-MPGN)
  • 2가지 적응증 동반 획득은 세계 최초 …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NH) 이어 총 3가지 적응증 확보
  • 국내선 한독+소비 합작사인 한독소비가 유통 … 스웨덴 소비(Sobi) 2020년 美 아펠리스파마에 12.45억달러 제공

미국 매사추세츠주 월섬(WALTHAM)의 아펠리스파마슈티컬스(Apellis Pharmaceuticals, 나스닥 APLS)는 ‘엠파벨리주’(Empaveli 성분명 페그세타코플란, pegcetacoplan)가 C3사구체병증(C3 glomerulopathy, C3G) 또는 1차성 면역복합체 막증식성 사구체신염(primary immune complex membranoproliferative glomerulonephritis. primary IC-MPGN)을 갖고 있는 12세 이상 청소년과 성인 치료제로 28일(현지시각)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적응증을 추가 승인받았다고 발표했다.

 

보체 C3 억제제 엠파벨리는 미국에서 2021년 5월 14일, 성인의 발작성 야간 혈색소뇨증(Paroxysmal Nocturnal Hemoglobinuria, PNH) 치료제로 처음 승인받았다. 이어 2023년 10월 2일에는 자가 피하주사 제형이 추가 승인을 받았다.

   

이번에 두 가지 희귀 신장질환이 적응증으로 동반 추가 승인된 것은 FDA 사상 최초다. 더욱이 12세 이상이라 연령폭도 넓게 설정됐다.

   

이번 승인은 VALIANT 3상이 기반이 됐다. 167명의 두 가지 질환 중 하나 또는 모두를 가진 12세 이상의 167명의 피험자를 대상으로 엠파벨리의 유효성을 26주 동안 위약과 이중맹검 방식으로 비교 평가했다. 이어 26주 동안 모든 환자가 단일군 라벨 공개 방식으로 엠파벨리를 투여받았다. 주요 1차 평가지표는 26주차 시점의 크레아티닌 대비 단백뇨 비율(ratio of urine protein-to-creatinine ratio, UPCR)의 로그 변환값을 시작 시점과 비교하는 것이다. 


그 결과 첫 26주차에 엠파벨리 투여군은 위약 대비 단백뇨가 68% 감소했다. 사구체 손상 지표인 eGFR(추정 사구체 여과율) 수치도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반면 위약군은 단백뇨와 사구체 손상이 지속적으로 악화되는 경향을 보였다. 또 엠파벨리 투여군은 C3 보체 염색 강도가 줄어들어 71%가 제로 상태를 보였다. 이는 C3 침전물의 완전한 제거를 의미한다. 반면 위약군은 염색 정도가 여전했다. C3 사구체병증은 신장의 사구체에 보체 C3 단백질이 비정상적으로 침착되는 만성 신장질환이다. 1차성 면역복합체 막증식성 사구체신염은 사구체에 면역복합체가 침착돼 신기능이 악화되는 희귀질환이다. 두 질환은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희귀 신장질환이다. 과도한 C3 축적은 질병 활동성의 주요 지표로 신장의 염증, 손상, 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들 두 질환 환자의 약 50%는 진단 후 5~10년 이내에 신부전으로 진행돼 신장이식이나 평생 투석치료가 필요하다. 만약 과거에 신장이식을 받은 환자의 약 90%는 이들 희귀질환이 재발한다. 미국에서 5000명, 유럽에서는 최대 8000명이 이들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서 엠파벨리의 판권은 2024년 4월에 출범한 한독과 스웨덴 소비(Sobi)의 합작사인 한독소비가 갖고 있다. 엠파벨리는 2023년 2월 7일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았고 2024년 11월 1일부터 PNH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를 적용받고 있다.

   

소비는 2020년 10월 27일, 아펠리스파마에 2억5000만달러의 선불 계약금, 4년간 8000만달러의 개발 비용, 최대 9억1500만달러에 이르는 인허가 및 상용화 관련 마일스톤을 지급하기로 하고 엠파벨리의 판권을 획득했다. 순 매출 대비 로열티는 별도다. 이에 따라 미국 판권은 아펠리스파마가, 그 외 전세계 판권은 소비가 행사한다. 

   

이번에 두 가지 희귀 신장질환에 대한 FDA 승인으로 관련 회사들은 추가적인 매출 확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엠파벨리의 원개발사인 아펠리스의 세드릭 프랑수아(Cedric Francois) CEO는 “엠파벨리는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던 C3G와 IC-MPGN 환자들에게 변화를 가져올 수 있는 약물”이라며 “이번 승인으로 C3 보체 억제제의 치료 전략 상 가치를 재확인했다”고 말했다.

 

임상책임자 카를라 네스터(Carla Nester) 아이오와 주립대 의대 소아신장학 담당 교수는 “기존 표준치료로는 환자의 상당수가 신부전으로 진행해 평생 투석이나 신장이식이 필요했다”며 “특히 소아에서 치료 공백이 컸던 만큼 이번 승인은 희귀 신장질환 치료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소비의 최고경영자 구스타프 칼슨(Gustav Carlson)도 “엠파벨리가 중증 신장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통해 치료의 표준을 새롭게 정의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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