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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자율신경 기능장애 있으면 파킨슨병 인지기능 저하 위험 5배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7-24 08:4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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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겸일·주병억 순천향대 교수팀 연구 … 파킨슨병 초기 환자 예측에 도움되는 지표
  • 위장관기능장애도 영향 커 … 자율신경기능 저하될수록 기억력·집중력·판단력 떨어져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자율신경기능장애가 인지기능 저하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특히 다양한 자율신경기능장애 중 위장관기능장애가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인지기능 저하와 더 밀접한 관련이 있음이 확인됐다. 파킨슨병은 운동기능장애뿐만 아니라 인지기능 저하, 수면장애, 자율신경계 이상 등 다양한 비운동성 증상을 동반하는 복합적인 질환이다.

   

권겸일·주병억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팀은 이 병원에 등록된 신규 파킨슨병 환자 82명의 임상 기록을 분석했다. 연구팀은 경도인지장애가 있는 환자 21명과 없는 환자를 61명으로 나누고, 자율신경계기능 평가척도(SCOPA-AUT)를 사용하여 다양한 자율신경 기능장애 점수를 비교했다.

   

연구 결과 인지장애가 있는 파킨슨병 환자들은 그렇지 않은 환자들에 비해 자율신경기능장애 점수가 5배 이상, 위장관 관련 기능장애가 4배 이상 많이 발생했다. 이는 위장관기능장애를 포함한 전반적인 자율신경계 이상이 파킨슨병 초기 인지 기능 저하와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 자율신경 기능이 나쁠수록 기억력과 집중력도 나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율신경기능장애 점수가 높을수록 기억력 검사 점수가 낮게 나타났고 집중·판단력도 떨어졌다. 다시 말해 자율신경기능장애는 몸의 불편함을 넘어 두뇌 기억 기능 저하와도 직접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이다.   권겸일(왼쪽)·주병억 순천향대 서울병원 신경과 교수

권겸일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신생 파킨슨병에서 자율신경기능장애와 인지기능 저하 사이의 유의미한 연관성이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며 “자율신경기능장애를 확인하는 것이 파킨슨병 초기 환자의 인지 저하 진단을 예측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주병억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교적 적은 수의 환자를 대상으로 수행된 후향적 연구로서 일반화에는 주의가 필요하지만 파킨슨병 초기 환자를 대상으로 자율신경계기능 평가척도를 활용해 다양한 자율신경 기능을 평가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고 말했다.

   

이번 연구는 제1저자 주병억, 교신저자 권겸일 교수 명의로 지난 5월 국제 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IF=3.8)에 ‘신규 파킨슨병 환자의 인지기능장애와 자율신경기능장애 간의 연관성’(Association between cognitive and autonomic dysfunctions in patients with de novo Parkinson’s disease)라는 논문으로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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