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건강데이터 스페이스 이니셔티브 선언 기념사진.
국립암센터는 7월 21일 룩셈부르크 국립보건연구원, 네이버클라우드, 오케스트로, 싸이퍼롬과 함께 ‘국제 건강데이터 스페이스 이니셔티브(IHDSI)’ 출범을 공식 선언했다.
IHDSI는 정밀의료와 복합 질환, 특히 암 분야에서 국가 간 협력을 통해 안전한 헬스데이터 공유와 분석 기반을 구축하고자 하는 국제 협력사업이다.
이번 이니셔티브는 한국과 룩셈부르크 간 공동 암 연구 협약에 기반해 양 기관이 공동 주도했으며, 참여 기업들은 유럽의 EHDS 및 GAIA-X 기준에 부합하는 기술과 거버넌스 체계를 함께 개발할 예정이다. 특히 방광암을 중심으로 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통해 바이오마커 발굴과 개인맞춤형 치료전략 개발에 나선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네이버클라우드가 AI 기반 헬스 클라우드 인프라를, 오케스트로는 보안 중심의 MSP 환경을, 싸이퍼롬은 정밀의료 분석 플랫폼을 각각 제공하며, 법적 규제와 환자 프라이버시를 동시에 고려한 글로벌 정밀의료 연구 환경 조성을 목표로 한다.
국립암센터는 "이번 협력을 통해 국제 임상연구의 데이터 기반 생태계를 구축하고, AI 기술을 접목한 혁신적 연구 성과 도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한광 원장은 “IHDSI가 개인정보 보호를 전제로 한 글로벌 정밀의료 협력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개소식 사진 (좌측 5번째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겸 경희대병원장, 7번째 경희대병원 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
경희대병원이 고위험산모센터 확장을 완료하고 7월 22일 오후 개소식을 열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서울 동북권의 고위험 임산부 및 신생아 치료 여건을 한층 안정적으로 마련하고, 지역 간 의료 연계 시스템을 강화하는 기반을 갖췄다.
센터 확장의 주요 내용은 고위험 임산부 및 산후 회복실, 분만실 병상을 기존 8병상에서 12병상으로 확대하고, 중앙 모니터링 시스템과 환자 전원을 위한 핫라인을 신설한 점이다. 또, 신생아 중환자실 병상도 16병상에서 26병상으로 대폭 늘려 내부 동선을 최적화했다.
이영주 고위험산모센터장(산부인과)은 저출산 기조 속에 고령 임산부가 증가하면서 고위험 임신과 합병증 발생률이 높아지고 있다고 지적하며, “센터 확장을 통해 강화된 응급대응 체계와 협진 시스템으로 건강한 출산과 산모 안전을 확보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도 “전문 의료진과 효율적인 의료시스템, 지역 기관과의 협력 기반을 바탕으로 임신과 출산이 행복하고 안전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웅 이대서울병원장, 수 킴(Su Kim) 액티브레인바이오 대표 (왼쪽부터)
이대서울병원은 7월 16일, 액티브레인바이오와 ‘디지털 뇌 건강 관리 시스템’ 공동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고령화 사회에 대응하는 새로운 노화 관리 모델 ‘Glorifying Aging’ 실현에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식은 병원 C동 7층 이학혜 회의실에서 열렸으며, 양 기관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정밀 건강검진 연계형 뇌·노화 관리 서비스 공동 개발 △다학제 기반 협력 모델 구축 △디지털 헬스케어의 사회적 가치 실현을 목표로 협력한다. 특히 이대서울병원의 스마트 병원 인프라와 웰니스건강증진센터의 정밀 검진 시스템, 치매 예방 클리닉 등을 기반으로, 액티브레인바이오의 AI 기반 뇌 건강 솔루션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주웅 병원장은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뇌 건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이번 협력을 통해 AI 기반 돌봄 모델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향운 이화의생명연구원장도 “병원의 진료 및 연구역량과 기업의 기술력이 결합된 실효성 높은 뇌 건강 관리 시스템을 공동 설계하고 실증할 기회”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싱가포르 래플스 병원 전경 사진
뇌신경 질환 전문 인공지능(AI) 기업 휴런이 싱가포르 대표 민간 병원인 래플스 병원과 AI 솔루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휴런은 파킨슨병 조기 진단 AI 솔루션 ‘휴런PD’와 알츠하이머병 진단 보조 솔루션 ‘휴런AD’를 래플스 병원 건강검진센터에 도입한다. ‘휴런PD’는 MRI 기반 분석을 통해 나이그로좀 영역의 이상 여부와 부피를 정량적으로 분석하고, 파킨슨병의 발병 가능성을 제시하는 기술이다. ‘휴런AD’는 3D MRI를 활용해 뇌 구조의 세부 위축 정도를 파악함으로써 알츠하이머 조기 진단을 지원한다.
래플스 병원은 싱가포르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높은 위상을 가진 의료기관으로, 해외 환자들의 방문이 꾸준한 글로벌 헬스 허브다. 이 병원에 휴런의 AI 솔루션이 도입된 것은 해당 기술의 임상적 신뢰성과 효용성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데 의미가 있다.
특히 프리미엄 검진센터에서의 적용은 질병의 조기 발견과 예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으며, 예방 중심의 건강관리 트렌드와도 맞물려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신동훈 대표는 “이번 계약은 휴런의 기술력이 국제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검증된 사례”라며 “싱가포르를 시작으로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영규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이사장(왼쪽)과 하이다(Haydar) AHEAD 대표가 22일 조합에서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이라크 이맘후세인재단 업무협약 … 공동 연구개발, 전문가교육, 정보교류, 공중보건증진 협력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은 22일, 이라크의 대표적 비영리 보건의료기관인 이맘후세인재단 산하 의학교육기관(AHEAD)과 의료기기 산업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한국 의료기기의 이라크 시장 진출 확대와 현지 보건의료 시스템의 질적 향상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고품질 의료기기의 수출입 및 시장 접근 지원 △의료기술·임상시험·혁신형 헬스케어 솔루션 등의 공동 연구개발 △의료인·엔지니어·인허가 담당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 공동 추진 △양국 간 의료기기 관련 규제, 기준, 시장동향 공유 △건강증진 서비스 개선과 환자 치료 향상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 진행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AHEAD는 이라크 대표 종교단체인 이맘후세인재단의 산하 기관으로 이맘 후세인 성지가 구현하는 인도주의적 원칙을 바탕으로 탁월한 의료 서비스 제공, 미래 세대 의료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조직이다. AHEAD의 이라크 내 25개 이상의 주요 병원, 대학, 전문 의료센터 네트워크를 통해 양 기관은 이번 협약 내용을 착실히 추진해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