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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학건강
대사이상지방간질환의 간암 발병 예측모델 개발 … 비만과 당뇨병, 간암 발생 독립적 위험인자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7-16 16:4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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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공동 연구팀 확인 … 간암 발생 고위험군 조기 진단 기대

국내 연구진이 ‘대사이상지방간질환’(Metabolic dysfunction-associated steatotic liver disease, MASLD) 환자를 대상으로 새로운 간암 위험 예측모델을 개발했다.

   

전호수·이민종 이대서울병원, 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은 국내 5개 의료기관 및 미국과 유럽, 아시아 15개 기관과의 공동 연구를 통해 7만7677명의 MASLD 환자를 면밀히 분석한 결과 나이, 남성, 낮은 혈소판 수치와 함께, MASLD 진단기준인 5가지 심혈관대사 위험요인 중에서 특별히 비만과 당뇨병이 간암 발생의 독립적인 위험인자임을 확인했다고 16일 밝혔다.

   

MASLD는 비만과 당뇨병 등 대사질환과 연관돼 간에 지방이 쌓이는 질병으로, 대사질환의 증가와 함께 그 유병률이 증가하고 있다. 특히 간암의 주요한 위험 요인으로, 간경변증이 없이도 간암이 발생할 수 있어 적극적인 예방과 조기 감시 전략의 강화가 필요한 질병이다.

   

5가지 심혈관대사 위험요인으로는 복부비만, 높은 혈압, 높은 혈당, 높은 중성지방, 낮은 HDL 콜레스테롤 등이 꼽힌다.

   

연구팀은 비만과 당뇨병, 나이, 남성, 낮은 혈소판 수치 등 5가지 위험인자를 용해 새로운 간암 발생 예측 모델을 개발했으며 C-index(Concordance index)로 평가한 간암 발생 예측도 0.835로 기존 모형들보다 우수한 예측성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미국과 유럽, 아시아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외부검증(external validation) 평가에서도 예측도 0.926로 높은 수치를 보였다고 덧붙였다. 

   

특히 간 섬유화가 심해 간암 발생 위험이 커 간 질환 전문의에게 의뢰가 필요한 환자군에서 기존 예측모델인 ‘애자일(Agile) 3+’와 ‘애자일(Agile) 4’ 보다도 유의미하게 높은 예측도를 보였다.

   

이번 연구는 간암 발생의 고위험군을 식별할 수 있는 우수하고 활용도가 높은 예측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크다.   전호수(왼쪽부터)·이민종 이대서울병원, 김승업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전호수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MASLD 환자에서 5가지 심혈관 대사 위험요인이 간암 발생에 미치는 영향에 차이가 있다는 것을 최초로 확인했다”며 “5가지 위험요인 중에서 비만과 당뇨병을 조절하는 게 간암 발생 예방에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대사이상 지방간 질환에서 간 세포암의 새로운 위험 예측 모델: 다국적 다기관 코호트 연구’(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 A novel risk prediction model for hepatocellular carcinoma in MASLD: A multinational, multicenter cohort study)라는 논문으로 소화기내과 분야 국제 학술지인 ‘Clinical Gastroenterology and Hepatology’(인용지수 IF=12.0) 온라인판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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