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완 고려대 안산병원 교수, 진정 내시경 저산소증 발생 예측 모델 개발 ‘과학기술우수논문상’ 수상
-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교수, 정신신체의학회 학술상 … 중환자실 환자 체중과 섬망 발생 관련성 연구
김정희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
김정희 인하대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가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했다. 임기는 2026년 4월 30일까지다. 김 교수는 1995년부터 학회 활동에 참여해 위원장, 이사, 학술이사 등 주요 직책을 두루 역임해왔다.
대한소아알레르기호흡기학회는 국내 소아 알레르기와 호흡기 질환 분야에서 연구와 진료 지침 개발, 진단·치료 표준화 등을 이끌어온 전문 학술단체로, 김 교수는 이 분야 학술교류 활성화와 연구 기반 확장에 기여해왔다.
김 교수는 "그동안 함께해준 선후배와 동료 연구자들이 큰 자산이었다"며, "소아 알레르기·호흡기 질환 분야가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임기 동안 그는 국내외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활발한 학술교류와 진료지침 표준화를 주요 과제로 추진할 계획이다.
최정완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최정완 고려대 안산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가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해당 상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학술상으로, 창의적인 연구를 통해 우수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진정제를 사용하는 위장관 내시경 중 저산소증 발생을 예측하기 위한 기계학습 기반 모델을 개발한 연구로,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 공식학회지 Clinical Endoscopy(IF=2.1)에 게재됐다. 최 교수는 고대안산병원에서 446명의 환자 데이터를 수집하고, BMI, 목둘레, Mallampati 점수 등과 저산소증의 연관성을 분석해 예측 정확도가 높은 모델을 구현했다.
이번 연구는 저산소증과 같은 이상반응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는 실용적 도구로 평가받았으며, 단순한 임상 지표만으로도 적용 가능해 현장 활용도가 높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특히 인공지능과 임상 데이터를 접목한 점이 높은 평가를 이끌어냈다.
최 교수는 현재 다기관 전향적 연구를 통해 외부 유효성 검증을 진행 중이며, 이를 기반으로 환자 맞춤형 진정제 용량 조절 알고리즘 개발로 연구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는 “사전 위험도 평가 시스템으로 확장해 진정 내시경의 표준 프로토콜 정립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오주영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지난달 27일 열린 2025년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정신신체의학 학술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최근 3년간 발표된 정신신체의학 논문 중 학문 발전에 기여한 연구자를 선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오 교수는 신체 질환 환자의 섬망, 인지 저하, 우울, 불안 등 정신과적 증상과 정신-신체 상호작용을 주제로 꾸준히 연구해왔다. 특히 최근 발표한 ‘중환자실에서 체질량지수와 섬망 위험 간의 관계’ 논문을 통해, 중환자 체중과 섬망 발생 간의 연관성을 세계 최초로 밝혀 주목을 받았다.
그는 신경정신의학을 기반으로 한 섬망 관련 연구에서 학술적 기여를 인정받아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오 교수는 “몸과 마음 사이의 연결 고리가 과학적으로 하나둘 밝혀지고 있다”며 “정신신체의학의 표준 평가 도구와 진료 지침을 마련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