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4000례 달성 … 암 수술 및 장기이식 특화
- 대전 선치과병원, 환자중심 스마트 의료서비스 강화 위해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 도입
-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 ‘개그맨 김원효와 함께하는 정신건강 토크콘서트’ 16일 개최
신재용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준복 박사, 최민지 연구교수 (왼쪽부터)
디지털 헬스케어 애플리케이션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하게 고려되는 요소는 보안성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신재용 연세대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교수, 이준복 박사, 최민지 연구교수, 한국외대 김정현 교수로 구성된 연구팀은 의사, 만성질환자, 일반인 모두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안전’을 가장 중요한 판단 기준으로 꼽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의 국제학술지 npj Digital Medicine (IF=17.0)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최근 디지털 헬스 애플리케이션의 사용이 급증하고, 일부는 치료 효과를 입증해 식약처 인허가를 받은 디지털 치료기기로 병원 진료에 활용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불면증 치료를 포함한 다양한 정신질환 치료 영역에서 의료용 애플리케이션이 실제로 사용되며, 사용자 선택 기준에 대한 연구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의사 97명, 만성질환 환자 589명, 일반인 407명 등 총 1,093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선택기반 컨조인트 분석(Choice-based Conjoint Analysis) 기법을 활용해 실제 선택 상황과 유사한 환경을 조성했으며, 참여자들에게 앱의 효과성, 건강 콘텐츠 빈도, 개인정보 보호 수준, 사용자 만족도, 정부 인증 여부, 이용료 등 6가지 조건이 주어진 앱 중에서 반복 선택하도록 했다.
분석 결과, 세 그룹 모두 사이버보안과 개인정보 보호 수준을 가장 중요하게 평가했다. 그 다음으로는 논문을 통한 효과성 입증, 사용자 만족도, 정부 인증 순이었다. 건강 콘텐츠가 지나치게 자주 발송되는 앱은 오히려 선호도가 낮았다. 특히 만성질환자는 일반인보다 정부 인증 여부와 임상 근거를 더 중시했으며, 의사들은 사용자 만족도와 효과성을 결정 요소로 강조했다.
신재용 교수는 “건강정보는 매우 민감한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보안이 핵심”이라며 “의료 전문가와 일반인 모두가 이를 최우선 요소로 인식하고 있다는 점은 디지털 헬스 서비스 개발자들에게 중요한 시사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향후 디지털 헬스 앱의 설계와 정책 방향에서 보안성 확보가 가장 중요한 전제 조건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 로봇수술 4,000례 기념식 기념사진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이 개원 6년 만에 누적 로봇수술 4,000례를 달성했다.
2019년 개원 이후 5개월 만에 100례를 기록한 데 이어, 2024년 3,000례 달성 후 1년 만에 1,000례를 추가하며 수도권 서북부 지역 로봇수술 거점병원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현재 다빈치Xi 2대를 기반으로 고난도 암 수술부터 장기이식까지 폭넓은 로봇수술을 시행 중이다.
은평성모병원은 전립선암, 신장암, 자궁내막암, 대장암, 식도암, 두경부암, 갑상선암 등 다양한 암 수술에 정밀한 최소침습 로봇수술을 도입했으며, 국내 최초 뇌사자 로봇 신장이식과 생체 공여자 로봇 이식에 모두 성공하며 로봇 장기이식 시스템을 완성했다. 특히 여성 생식기 질환 치료에 있어서도 자궁 보존을 목표로 한 정밀 절제술을 통해 향후 임신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이외에도 방광암 환자에게 신방광조형술을 시행해 배뇨 기능을 보존하고, 복벽 탈장 수술에서도 로봇기술을 적용해 합병증 감소와 회복 기간 단축을 도모하는 등 환자의 삶의 질을 고려한 수술 전략을 적극 도입하고 있다.
남궁정 로봇수술센터장은 “모든 의료진의 노력으로 4,000례라는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정교하고 안전한 수술을 통해 환자에게 희망을 전하고자 끊임없이 도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 선치과병원
대전 선치과병원은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해 인공지능(AI) 챗봇 시스템을 다음 달부터 공식 운영한다고 밝혔다. 병원 홈페이지에 적용되는 이 시스템은 진료시간 외에도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환자들의 의료정보 접근성을 크게 높일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AI 챗봇은 자연어 처리(NLP)와 대규모 언어 모델(LLM)을 기반으로 작동하며, 환자의 질문을 실시간으로 이해하고 적절한 답변을 제공한다. 임플란트 시술 전후 주의사항, 통증 여부, 보험 적용 등 자주 묻는 질문뿐 아니라 비정형적 질문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용자는 단순한 질의응답을 넘어서 임시치아 상태에서의 음식 섭취 가능성처럼 실제 상황에 밀접한 복합 질문도 할 수 있으며, 챗봇은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답변의 정밀도와 품질을 높여나가게 된다.
선경훈 원장은 “AI 챗봇 도입을 통해 언제 어디서든 환자들이 필요한 정보를 편리하게 얻을 수 있는 환경을 구축했다”며, “의료서비스의 질과 접근성을 동시에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치과계에서 AI 챗봇 도입은 아직 드문 사례로, 이번 대전 선치과병원의 시도는 디지털 기반 의료 상담 시스템 확산의 촉매제로 평가받고 있다.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가 오는 16일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에서 개그맨 김원효를 초청해 정신건강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
개그맨 김원효가 ‘나만의 멘탈 관리법’을 주제로 충북도민과 만난다.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오는 16일 충북대 학연산공동기술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김원효를 초청해 정신건강 토크콘서트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김원효가 직접 들려주는 역경 극복 경험담과 개인적인 멘탈 관리 노하우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나만의 멘탈 관리법’을 주제로 구성된 이번 행사는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충북광역정신건강복지센터는 이번 행사를 통해 도민들에게 정신건강의 중요성을 알리고, 자기 성찰과 예방적 인식의 필요성을 환기하고자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센터 관계자는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도민들이 마음의 여유와 정신건강에 대한 관심을 되찾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