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K는 중국의 자이페이 생물학제품 유한회사(Chongqing Zhifei Biological Products, 이하 자이페이)와 기존 백신의 중극 유통협업 계약을 수정, 연장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자이페이는 GSK의 대상포진 백신인 '싱그릭스(Shingrix)'의 중국 내 상업화 독점권을 2034년까지 추가 연장하고, GSK의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RSV) 백신인 '아렉스비(Arexvy)'에 대한 상업화 협력 가능성을 검토하게 됐다.
23년 10월 체결했던 계약기간은 24년에서 26년까지 3년으로 자이페이가 싱그릭스를 중국 본토에 독점 수입, 유통, 공동 프로모션하는 권리였으며 이번에 8년 더 연장하게 됐다. 다만 당초 3년간 25억 파운드 최소 구매조건은 이번 계약수정을 통해 해지됐다.
GSK는 최소 구매조건 해지에 따라 2024년부터 2029년까지 6년간 예상 수익은 약 23억 파운드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내 싱그릭스의 당초 예상보다는 부진한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싱그릭스는 중국에서는 2019년 5월 국가의약품감독관리국(NMPA)의 신속심사를 거쳐 승인을 받았으며, 2030년까지 50세 이상의 인구가 5억 7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에서 예방 접종률은 여전히 1.2%에 불과한 상태다.
이와함께 양사는 아직 중국의 승인 전인 RSV백신 아렉스비의 중국내 유통도 자이페이가 담당하는 방향으로 검토를 진행키로 했다.
GSK의 루크 미엘스(Luke Miels) 최고 상업 책임자는 "이번 자이페이와의 수정된 협정은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협력 기반을 마련해, 매크로 환경에서의 단기적 도전 과제를 관리하며 더 많은 중국인들에게 성인 백신을 제공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