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은 폐경기 여성의 골다공증과 패제트병(Paget’s disease, 파제트병)의 약물치료 모니터링에 유용한 ‘P1NP’ 테스트가 지난 10월 1일부터 건강보험 급여적용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급여적용 대상은 골다공증 약물치료 시작 전 1회, 골다공증 약물치료 3~6개월 후 약제 효과 판정을 위해 실시할 때 1회 가능하며, 골흡수표지자·골형성표지자 검사를 각각 1종씩 인정한다.
한국은 2017년 전체 인구 중 노인인구 비율이 14%를 넘는 ‘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이는 ‘고령화사회’에 진입한 지 17년 만으로 전세계 유례없는 빠른 증가세를 보여 대표적인 노인성질환인 골다공증도 급격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2016년 골다공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85만명에 달했다.
P1NP 검사는 혈청 및 혈장에서 총 P1NP를 측정하는 검사이다. P1NP(total procollagen type 1 N-terminal propeptide)는 골형성을 알아보는 우선적인 마커로 1형 콜라겐(type1 collagen)의 분포를 특이적으로 반영한다. P1NP는 1형 콜라겐이 세포내 공간에서 형성되는 동안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혈관에 형성된다. 삼합체 구조(trimeric structure)로 나타나지만 단시간 내 고온에 의해 단일체(monomer)로 분해된다. P1NP는 골흡수억제제 투여 시 급감하고, 반대로 골형성촉진제를 투여하면 급증한다. 패제트병과 골다공증 약물의 치료효과를 파악하는 데 유용하게 쓰인다. 몇개의 암종에서 골 전이를 파악하는 마커로도 보고되고 있다.
이번에 급여 대상으로 지정된 P1NP 테스트는 골다공증 약제 치료반응을 모니터링하는 전 자동화된 검사로 검사자에 따른 편차가 없는 게 장점이다. 기존 치료 모니터링 기법으로 활용된 골밀도(BMD, bone mineral density) 측정검사는 연 1회 보험청구가 가능하지만 P1NP 골표지자 검사는 약물치료 시작 전후에 각 1회 사용할 수 있다.
리처드 유 대표이사는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약제 모니터링을 받을 수 있게 돼 기쁘다”며 “의료진에게는 약물치료 결정, 중단, 치료법 변경 등을 결정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