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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엔티파마, 세계 최초 반려견 치매치료제 국내 시판 예정
  • 손세준 기자
  • 등록 2018-09-03 17:38:08
  • 수정 2020-09-16 00:0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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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페살라진’ 반려견에서 효과 입증 … 향후 알츠하이머병 환자 대상 임상연구 추진

지엔티파마
뇌세포보호 치매치료제가 반려견치매 예비임상시험에서 효과를 나타내 주목받고 있다. 지엔티파마는 3일 치매치료제 합성신약인 ‘로페살라진’이 반려견치매(인지기능장애증후군) 치료를 위한 예비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밝혔다. 예비임상은 임상 2~3상 돌입 전에 효과와 안전성을 탐색하는 연구로 반려견치매에 대한 뇌세포보호 신약 임상시험 결과가 나온 것은 세계 최초다.

반려견이 치매에 걸리면 주인식별 혼돈, 방향감각 상실, 수면패턴 변화, 잦은 배변실수, 식욕변화 증상을 보인다. 12세 이상 반려견 중 40%가 치매에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개발된 치료제는 없다.

이 치료제는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인 뇌신경세포 사멸과 아밀로이드플라크의 생성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활성산소 및 염증을 억제하는 다중표적약물이다. 현재 경기도, 과학기술부, 보건복지부, 아주대 등의 지원을 받아 개발하고 있다. 동물·사람을 대상으로 한 임상 1상에서 안전성을 검증한 후 서울 청담동 소재 이리온 동물병원과 치매에 걸린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지난 2월부터 5개월간 예비임상을 진행했다.

예비 임상시험은 중증 치매로 진단받은 14살 이상 반려견 6마리를 대상으로 총 8주간 이 약을 하루에 한 번 경구 투여한 후 안전성 및 약효를 검증했다. 약물 투여 후 4·8주째 반려견의 인지기능을 문진과 행동기능검사로 평가한 결과 인지기능 및 활동성이 정상 수준으로 돌아왔다.

문재봉 이리온동물병원 원장은 “주인을 몰라봤던 반려견이 8주 후 주인에게 꼬리치며 안기는 등 정상적인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고 혈액검사와 임상행동 검사에서 약물에 의한 부작용이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15년째 반려견을 키우는 박종건씨는 “13살 때부터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고, 대소변도 잘 가리지 못하며, 잠도 못 자는 이상증세를 보여 마음이 아팠는데 치료 8주 만에 정상으로 돌아왔다”며 기뻐했다.

치료제의 반려견 예비 임상시험에서 안전성과 약효가 검증돼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와 이리온 동물병원을 비롯한 5개 동물병원 등과 공동으로 의약품 허가용 임상시험에 착수하기로 했다. 회사 측은 “임상시험이 정상적으로 진행되면 내년 초 세계 최초 반려견치매 치료제가 출시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곽병주 지엔티파마 대표는 “인지기능장애를 앓고 있는 반려견에게 효과를 확인한 것은 매우 고무적”이라며 “반려견에 대한 임상이 끝나면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연구에 착수해 세계 최초 치료제 개발을 5년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국내 반려동물의 개체수는 1000만 마리를 돌파해 국내 인구 5명중 1명꼴로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계 반려견 수는 증가 추세로 미국이 7300만, 유럽 5500만, 중국 3000만, 일본 1200만, 브라질 300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된다. 캘리포니아주립대 데이비스(UC Davis) 동물행동 클리닉팀의 연구결과 반려견에서 인지기능장애는 11~12살에 28%, 15~16살에 68%의 높은 발생 빈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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