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아에스티는 1일 1회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성분명 에피나코나졸 10%, efinaconazole 10%)가 출시 약 1년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이 질환 국소치료제의 의약품동등성시험 대조약으로 선정됐다.
대조약은 제약사가 복제약(제네릭)을 개발할 때 약효를 비교하는 기준이 된다. 주블리아는 국내에서 판매 중인 바르는 손발톱무좀약 중 유일하게 전문의약품으로 분류된다. 3상 임상시험 결과 주요 경구제인 이트라코나졸(itraconazole)만큼 치료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질환 부위에 국소적으로 작용해 안전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본체·브러시 일체형으로 액이 샐 염려가 없다.
경구제는 바르는 국소제와 달리 대부분 간에서 CYP450 효소에 의해 대사돼 간독성이 발생할 위험이 높은 편이다. 발생률이 0.01~0.1%로 드물지만 급성 간부전, 아나필락시스 등 치명적인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
세계 최초로 주블리아가 발매된 캐나다의 손발톱무좀 치료 가이드라인 개정판에선 감염 면적이 60% 이하인 경증 및 중증도 손발톱무좀 1차치료제로 주블리아를 우선 사용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 이 약은 경구 항진균제와 병용이 가능해 편의성이 높다. 대한의진균학회는 지난해 손발톱무좀 진단과 치료 가이드라인을 최초로 제정하고, 감염 면적이나 경구제 복용 등 조건에 따라 주블리아를 1차치료제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주블리아는 지난 3월 국내 원외처방액 조사업체 유비스트 자료 기준 바르는 손발톱무좀치료제 시장에서 24%를 점유했다.
○… 동아에스티는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한 1356억원, 영업이익이 113.4% 늘어난 10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113억원에서 흑자전환해 76억원을 기록했다. 연구개발(R&D) 비용이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 감소했다.
전문의약품(ETC)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736억원이었다. 위염치료제 ‘스티렌’(성분명 애엽95%에탄올연조엑스)이 6.4% 줄어든 48억원, 기능성소화불량치료제 ‘모티리톤’(현호색·견우자50%에탄올연조엑스)이 4.2%% 증가한 54억원어치가 판매됐다. 당뇨병신약 ‘슈가논’(에보글립틴)은 15.2% 늘어난 18억원, 지난해 6월 발매한 손발톱무좀치료제 ‘주블리아’(에피나코나졸)가 20억원어치가 팔렸다.
해외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2.2% 증가한 330억원을 기록했다. 주요 제품인 에너지드링크 ‘캔박카스’는 매출이 174억원으로 전년 대비 5.1% 줄었다. 판매량은 4% 증가했지만 환율하락으로 원화 기준 매출이 감소했다. 성장호르몬 ‘그로트로핀’은 82% 늘어난 87억원어치가 판매됐다,
의료기기·진단 부문 매출은 17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