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과 신테카바이오는 9일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과 인공지능(AI)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신약 공동개발을 목표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신테카의 AI 플랫폼을 이용, 임상시험 참여 환자의 유전체 등을 분석해 항암후보물질과 바이오마커를 발굴할 계획이다. 약물 대사·부작용 예측 등 임상 전주기로 AI 활용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유한양행은 신테카의 AI 플랫폼 도입으로 신약후보물질의 임상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종선 신테카 대표는 “신약개발에는 1조원가량의 천문학적 비용과 8~11년의 시간이 소요된다”며 “AI와 유전체 빅데이터 기술은 신약개발 비용 절감하고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것”이라고 말햇다.
신테카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으로부터 유전체검사 전용 수퍼컴퓨팅 기술을 출자받아 2009년에 설립됐다. 딥러닝 기술을 적용한 항암제 반응성 예측 플랫폼을 보유하고 있다. 유전체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접목해 치료제 반응성에 관여하는 바이오마커를 찾아내는 알고리즘을 개발했다.
신테카는 유전체 빅데이터와 컴퓨터 가상임상(인실리코) 기술 등을 활용해 동일 질환을 가진 환자군을 세부적으로 계층화하고 있다. 최근 네이버 클라우드와 국내 최대 규모의 클라우드 기반 유전체 빅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기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