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다케다제약은 중등도·중증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의 미국 건강기록 데이터베이스를 분석한 연구결과 ‘킨텔레스주’(성분명 베돌리주맙, vedolizumab)를 투여한 환자에서 치료 시작 후 6개월까지 투약량을 늘릴 확률이 4%로 한국얀센의 종양괴사인자(TNF-α)억제제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 infliximab)로 치료한 환자의 21.5%보다 낮았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킨텔레스주로 치료시 레미케이드보다 경제적 부담이 적다는 근거다.
이 회사는 킨텔레스주로 치료받은 5775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총 51건의 코호트연구를 수행하고 실제 임상현장(real world) 데이터를 분석했다. 킨텔레스주는 유의한 임상적 관해율, 질병활성도지수 감소, 점막치유 효과를 보였다. 전체 환자의 대부분은 TNF억제제 치료에 효과가 없었다. 14주 시점의 임상적관해율은 궤양성대장염 환자(6개 연구)에서 24~55%, 크론병 환자(7개 연구)에서 14~38%로 분석됐다. 안전성 데이터는 기존 임상시험 결과와 일치했다.
다케다제약은 지난달 16~19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유럽소화기학회(UEGW)에서 ‘성인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 환자 대상 킨텔레스주의 실제 효과와 안전성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을 주제로 이번 연구와 관련해 포스터를 발표했다.
킨텔레스주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TNF-α억제제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성인의 중등도·중증 활성 궤양성대장염 및 크론병치료제로 허가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