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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자극적 음식 ‘식적요통’ 원인 … 직장인 괴롭히는 新명절증후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6-09-08 16:37:27
  • 수정 2016-10-10 15:5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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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식후 허리 뻐근, 명치 아래 답답 … 통증 유발 신체화증후군, ‘꾀병’ 오인

추석은 반가운 가족과 그동안 쌓인 회포를 풀 수 있지만 심리적·육체적 피로감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긴 연휴로 생활리듬이 깨지면 명절증후군 등 각종 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

명절증후군 중 화병은 대부분 심리적인 문제가 원인이다. 명절 전후 느낀 스트레스로 쌓인 분노의 감정을 표현하지 않고 억누르면 신체적인 증상으로 나타난다. 이런 증상은 중년 여성에서 흔히 관찰된다. 여기엔 감정표현을 절제하고 참는 것을 미덕으로 여기는 한국의 문화적 배경이 한몫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0~2014년 불안장애 등 화병으로 진료받은 환자 99만3417명 중 여성 환자가 약 65만명을 차지했으며 이는 남성보다 2배 많은 수치다. 특히 50대 여성 환자는 14만명으로 전체 환자 7명 중 1명 꼴이다. 설과 추석 등 명절 이후 화병 환자가 병원을 많이 찾는다. 2014년의 경우 설이 지난 3월이 18만4007명으로 가장 많았고 추석이 포함된 9월은 18만3744명, 10월은 18만3436명으로 집계됐다. 임진강 광주자생한방병원장은 “화병 증상을 완화하려면 가벼운 운동, 명상, 여가활동 등으로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게 좋다”고 말했다.

명절 음식을 과도하게 많이 먹으면 소화가 잘 되지 않으면서 허리가 뻐근한 ‘식적요통’이 발생할 수 있다. 속이 더부룩하면서 명치 아래가 답답하고, 허리를 구부리거나 펴기가 힘들면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
임 병원장은 “식적요통을 예방 및 완화하려면 과식을 피하고 맵거나 짠 자극적인 음식, 지방 함량이 많은 음식, 밀가루 음식 등의 섭취를 줄여야 한다”며 “배를 따뜻하게 해 위장의 기운이 잘 돌게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명절 기간에 받은 정신적 스트레스가 허리통증 등으로 나타나는 ‘신체화증후군’도 명절 이후 자주 호소하는 질환이다. 이 질환은 반복된 스트레스로 인해 뇌에서 코르티솔이라는 스트레스호르몬이 분비돼 면역세포를 악화시키고 통증유발 물질을 생성해 발생한다. 건강검진으로는 별다른 이상 여부가 발견되지 않지만 몸은 통증을 느끼기 때문에 자칫 ‘꾀병’으로 의심받기 쉽다.
연휴 마지막 날 찾아오는 사회적시차증도 직장인을 힘들게 한다. 연휴 기간에 늦게 일어나는 습관이 반복되면 생체리듬이 깨져 피로감이 평소보다 가중된다.

쑥탕욕은 허리통증과 피로감 등 명절증후군 증상을 완화하는 데 도움된다. 쑥은 몸을 따뜻하게 하고 요통을 개선하는 효과를 나타낸다. 말린 쑥 100~300g을 면주머니에 넣은 상태로 욕조에 담그고, 쑥주머니로 몸을 문지르면 효과가 배가된다. 생활리듬이 깨져 불면증에 시달릴 땐 따뜻한 우유나 둥글레차가 효과적이다. 둥글레차는 중추신경계 진정작용이 뛰어나 숙면을 취하는 데 도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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