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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오산업계, 8.8%만 ‘나고야의정서’ 대책 마련 중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8-08 16:44:56
  • 수정 2016-08-10 19:2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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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4.4%, 중국·유럽 등 해외 생물자원 이용 … 자원 조달·연구개발 비용 증가 불가피

바이오업체 절반 이상이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음에도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 중인 기업은 10곳 중 1곳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바이오협회와 국립생물자원관은 의약품·화장품 등 136개 바이오기업을 대상으로 지난 6월부터 한 달간 ‘나고야의정서 인식도 및 해외 생물자원 이용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8.8%(12개)만이 나고야의정서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나고야의정서는 특정 국가의 생물유전자원을 상품화하려면 해당 국가에 미리 통보한 뒤 승인받고, 이익의 일부를 공유해야 한다는 국제적 합의다. 이 안건은 2010년 10월 29일 일본 나고야에서 열린 제10차 생물다양성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채택됐다.

이번 조사결과 해외 생물자원을 이용하고 있는 기업은 전체의 54.4%(74개)였으며, 국내 생물자원만 이용하고 있는 기업이 33.1%(45개)를 차지했다. 이용 중인 해외 생물자원 원산지에 대한 중복응답 결과 주요 원산지로 중국을 51.4%로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유럽 43.2%, 미국 31.1% 순이었다. 관련 국가에서 생물유전자원을 조달하고 있는 이유로 ‘원료생산비 및 물류비가 저렴하기 때문’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다.
 
‘나고야의정서의 주요 내용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40.4%로 2013년 조사 당시 30.9%에 비해 다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고야의정서에 대해 모른다’고 응답한 비율은 10.3%였다. 64개 기업을 대상으로 나고야의정서를 알게 된 계기를 조사한 결과 64.1%(41개)가 정부 차원의 설명회·세미나라고 답했다.
 
현재 중국·유럽연합 등 78개국이 나고야의정서를 비준하고 관련 법률 등을 마련하고 있다. 이에 해외 생물자원을 주로 이용하는 국내 바이오기업의 자원 조달과 연구개발에 대한 시간적·금전적 부담 증가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내 바이오기업의 생물자원 이용현황

국내 바이오기업이 이용하는 해외 생물자원 원산지 지역별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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