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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4회 주사, 조현병치료제 ‘인베가 트린자’ … 최장 투여주기, 편의성 ↑
  • 김선영 기자
  • 등록 2016-07-05 23:42:22
  • 수정 2016-07-22 17:5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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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투여 환자 93%, 재발 없이 일상생활 … 안전성, 동일 성분 ‘인베가 서스티나’와 비슷

연4회만 투여해도 효과가 지속되는 조현병(정신분열증) 치료제 ‘인베가 트린자 주사제’(성분명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Paliperidone Palmitate)의 등장했다. 임상연구 결과 이 약으로 치료받은 환자 10명 중 9명은 증상이 재발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인베가 트린자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지난 22일 월1회 투여하는 기존 약제 ‘인베가 서스티나 주사제’(성분명 팔리페리돈 팔미테이트, Paliperidone Palmitate)로  최소 4개월간 충분히 치료된 성인의 조현병 치료제로 승인받았다. 미국, 유럽에 이은 세 번째 허가로 국내에서는 오는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한국얀센은 지난 5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서울파르나스호텔에서 인베가 트린자 국내 허가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약제의 특성과 조현병에 대해 설명했다.

이 약은 투여주기가 연4회로 장기지속형주사제(Long-Acting Injection, LAI) 중에서도 기존 월1회 제제보다 복용 편의성이 높다. 나노크리스탈 기술을 적용해 미세한 약물 입자가 근육에 저장된 후 천천히 방출돼 3개월 동안 혈중농도가 일정하게 유지된다.

이상혁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의 경우 알약 형태의 경구제는 LAI제제보다 치료제 선택폭이 넓지만 하루에 1~3번 복용해야 한다”며 “약을 먹을 때마다 병을 인식하게 돼 환자의 삶의 만족도를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LAI제제로 치료한 초기 조현병 환자 66명 중 7명(약 10%)이 거의 재발 없이 10년째 꾸준히 치료받고 있다”며 “치료를 시작한 지 1년 내 적절한 투여량을 찾고 3년간 안정화되면 장기 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인베가 트린자는 재발방지 효과가 우수하고 미국 등 논문 조사결과 대부분의 부작용은 관리할 수 있다”며 “비정형약물의 특성상 체중이 증가할 수 있는 단점이 있지만 위약군 대비 부작용 위험이 높지 않은 편”이라고 덧붙였다.  

김성완 전남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조현병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엘린 삭스(Elyn Saks)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 로스쿨 교수 등처럼 일상생활이 가능하다”며 조현병 환자에 대한 사회적 편견이 있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정신증 환자의 살인 범죄는 대부분 발병 후 첫 치료를 받기 전에 발생하고 치료받은 이후에는 범죄 위험성이 94% 감소한다”며 “초기 치료와 이후 지속적 관리로 재발을 막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조현병치료제는 당뇨병·고혈압 약보다 약효가 떨어지지 않는다”며 “정신과 약은 일부 진통제와 달리 증상이 호전되면 조금씩 투여량을 줄여나가기 때문에 내성 위험이 적다”고 설명했다.  

국내에 도입된 LAI제제는 얀센의 인베가 트린자, 인베가 서스티나 외 월1회 투여하는 한국오츠카제약의 ‘아빌리파이메인테나’(성분명 아리피프라졸일수화물, Aripiprazole Monohydrate)뿐이다. 아빌리파이메인테나는 지난해 12월 식약처의 승인을 받은 상태다.    
정신의학계에 따르면 LAI제제의 조현병 재발률은 21.5%로 경구제 33.2%에 비해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LAI제제는 지난해 11월부터 급여 기준이 확대돼 입원한 적이 없는 초발 조현병 환자에게도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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