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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선 허리디스크 걸릴 확률 높다
  • 정종호 기자
  • 등록 2015-10-28 16:25:41
  • 수정 2015-11-16 09: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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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밤기온 영하 100도, 관절·인대 뻣뻣해져 … 키 크고 허리 얇아져

자생한방병원에서 한 척추질환 환자가 재활치료를 받고 있다.

최근 극장가에서는 우주를 소재로 한 영화가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 집계에 따르면 ‘마션’은 지난 26일 최근 누적관객 400만명을 돌파했다. ‘마션’뿐만 아니라 2013년 개봉한 ‘그래비티’도 누적관객 320만명을 기록하며 SF영화 흥행 붐을 예고했다. 여기에 지난해 11월 개봉한 ‘인터스텔라’도 관객 1000만명을 돌파해 우주영화의 신기원을 이뤘다.
고도의 훈련을 받은 우주비행사라고 하더라도 무중력 상태에서는 척추·관절건강을 제대로 관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니다. 우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요즘 우주 속에서의 허리 건강상식을 박종훈 자생한방병원 의무원장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우주에 가면 허리가 아프다

우주비행사는 우주로 올라갈 때 자기 몸무게의 몇 배에 달하는 힘을 받는다. 우주에 도착해 무중력 상태에 노출되면 척추가 늘어나게 되고 등근육에 가해지는 부담이 증가한다. 하지만 중력의 영향이 점차 사라지면서 허리통증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화성에서는 허리디스크에 걸릴 확률이 높다

할리우드 영화 ‘마션’의 배경인 화성은 낮에는 기온이 영상 5도로 올라갔다가 밤이 되면 영하 100도로 곤두박질친다. 평균 기온도 영하 60도밖에 되지 않아 허리 주위 근육이 수축되고 긴장된다. 또 온도가 낮아지면 혈관이 수축되고 혈액순환이 느려지면서 관절 주변의 인대와 근육이 뻣뻣해지고 이는 요통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아울러 척추뼈 사이의 쿠션이라 할 수 있는 디스크(추간판)에 영양 공급도 줄어 작은 외부 충격에도 쉽게 부상을 당할 수 있다. 따라서 영화 속 맷 데이먼처럼 체온 유지를 위해 화성 탐사차 안에서 핵물질 난로를 이용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이라 할 수 있다.

지구에 무사 귀환해도 골다공증이 올 수 있다.
무중력 상태로 인해 우주비행사 몸의 연골은 많이 상하게 된다. 특히 무중력 상태에서는 뼈에 일상적으로 작용하는 힘과 무게가 없으므로 외부 환경에 맞춰 파골세포가 뼈를 분해한다. 뼈를 생성하는 조골세포의 기능보다 파괴하는 파골세포의 기능이 더 우세하면 뼈에서 칼슘이 빠져나가며 뼈의 강도와 밀도가 감소하는 골다공증이 발생한다. 따라서 우주공간에서는 노화 속도가 급격히 빨라져 신체 나이는 70~80대가 된다. 이 때문에 우주비행사가 지구로 귀환한 직후에는 스스로 걷는 게 불가능하다고 알려져 있다. 최근엔 러시아 과학자가 근육과 뼈가 약해지는 것을 막기 위해 60여가지의 운동을 고안했고, 실제로 480여일 동안 미르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며 신체 변화를 직접 연구하기도 했다. 그는 지구로 복귀 후 직접 걸어서 움직이는 데 성공했지만 근육량은 약 15% 줄었다.

우주에 가면 키가 큰다

우주에서는 척추 사이에 연골이 조금씩 늘어나기 때문에 우주비행사들은 우주에 갈 때마다 키가 평균 3~7㎝ 자란다. 실제로 국내 최초 우주비행사인 이소연 씨는 우주정거장 생활 하루 만에 키가 3㎝ 자랐다고 알려져 있다.
게다가 허리둘레는 약 6~10㎝ 정도 줄고 다리도 가늘어 진다. 중력이 없으면 혈액이 심장과 머리로 몰리면서 허리와 다리의 부피가 작아진다. 반면 혈액이 머리로 이동함에 따라 얼굴은 평소보다 훨씬 부풀어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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