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를 중시하는 현대사회에서 키는 개인의 경쟁력을 좌우하는 요소 중 하나다. 이 때문에 성장기 자녀를 둔 부모는 키 성장에 많은 관심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 최근 한 설문조사 결과 국내 학부모 중 상당수가 아들의 경우 키가 175~180㎝, 딸은 165~170㎝가 되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20대 남녀 평균 신장인 174.1㎝, 161.6㎝를 웃도는 수치다.
대부분 자녀의 키는 부모로부터 유전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전문가들은 평소 생활습관과 식습관이 더 중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선행 연구결과에 따르면 키에 미치는 유전적인 영향은 23~30%에 불과하며 영양 섭취가 약 30%, 운동 20%, 환경은 25%를 차지한다.
즉 키가 큰 유전 인자를 갖고 태어났더라도 성장하면서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거나, 각종 질환을 앓으면 부모만큼 키가 덜 클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부모의 키가 작더라도 영양이나 운동 등에 노력을 기울이면 더 클 수 있다.
키 성장을 방해하는 주원인은 비만이다. 성장클리닉전문 한의원 하이키 광주점 한상칠 원장은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사춘기가 일찍 시작돼 2차 성징이 조기에 나타나는 현상”이라며 “비만으로 체지방이 늘어나면 성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렙틴‘이 뇌의 시상하부를 자극해 성조숙증을 유발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에는 아이가 또래보다 키가 커 잘 자라고 있다고 착각하기 쉽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키성장을 방해한다”고 덧붙였다.
보통 여아는 만 10세에 사춘기에 접어들어 가슴이 발달하고 초등학교 6학년을 전후로 초경이 시작된다. 남아는 11~12세 정도에 시작돼 음모가 자라며 고환의 장축이 2.5㎝ 이상으로 자란다.
하지만 성조숙증 여아는 만 8세,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2차성징이 일어난다. 여아는 키가 140㎝ 미만인데 체중이 30㎏이 넘으면서 가슴이 나올 때, 남아는 150㎝ 미만에 체중이 45㎏을 넘으면서 체모가 생기면 성조숙증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또 여아는 가슴에 멍울과 통증이 있고 음모나 겨드랑이에 털이 자라며, 남아는 고환이 커지고 음경이 발달하며 몽정을 하게 된다.
비만을 해결해 키 성장을 촉진하고 성조숙증을 예방하려면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이 필수다. 키 크는 스트레칭은 다리를 어깨 정도 벌리고 선 상태에서 상체를 앞으로 숙이며 발목을 잡는 방식으로 실시한다. 이같은 동작은 전신 근육과 관절을 이완시켜 키 성장에 도움된다. 처음부터 무리해 허리를 굽히면 관절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다리를 벌린 넓이를 적절히 조절하는 게 좋다.
한쪽 무릎을 굽혀 발을 뒤쪽으로 향하게 한 뒤 같은 방향의 손으로 발목을 잡거나, 팔을 위로 곧게 펴고 손가락을 바라보는 동작도 도움된다.
한 원장은 “키 성장에 도움되는 운동으로는 줄넘기, 달리기, 농구, 수영, 축구 등을 꼽을 수 있다”며 “꾸준한 스트레칭과 운동은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고 성장판을 자극하며 뼈와 근육을 강화한다”고 설명했다.
한번에 무리하게 운동하기보다는 매일 30분씩 규칙적으로 하는 게 중요하다. 운동 강도는 아이의 최대 운동능력의 50~70%로 숨이 조금 차고 땀이 흐르는 정도가 적당하다.
최근엔 성조숙증 원인을 찾아 맞춤처방을 실시하고, 키 성장은 물론 체질까지 개선해주는 한방치료가 인기를 얻고 있다. 한의원 하이키는 성장호르몬 분비를 촉진하는 성장탕, 성장판을 자극하는 성장침, 자세교정 등을 통해 아이의 건강과 올바른 키 성장을 돕는다. 또 천연한약재에서 추출한 성장촉진 신물질(KI-180)을 사용해 성장호르몬 분비를 돕고 성조숙증은 천연한약에서 추출한 초경지연물질 ‘EIF조성물’을 처방해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