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이자제약은 ‘헬시에이징(Healthy Ageing: 건강하게 나이 들어가기)’ 계획의 하나로 헬시에이징의 중요성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헬시에이징 포럼’을 2일 개최했다.
조비룡 서울대 가정의학과 교수가 ‘헬시에이징, 왜 중요한가?’를 주제로 고령화사회에서 헬시에이징의 중요성과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선우덕 한국보건사회연구원 박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29개 국가별로 건강하게 나이드는 수준을 비교한 ‘헬시에이징 인덱스(Healthy Ageing Index)’를 공개했다.
이 지표는 국내 보건의료전문가의 자문 및 기존 참고 문헌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헬시에이징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4개 영역(건강증진, 보건의료제도, 건강역량, 건강환경)에서 국제적인 비교가 가능한 16개 지표(각 영역당 4개 지표)를 선정해 OECD 국가별 헬시에이징 인덱스를 산출했다.
조사 결과 OECD 국가 중 스위스의 순위가 가장 높았다. 복지 선진국인 네덜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G7국가인 캐나다, 독일,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도 평균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최하위권인 25위였다.
한국은 헬시에이징 인덱스의 4개 영역별 주요 지표에서 65세 이상 독감 예방접종률이 높은 순위를 차지하는 등 보건의료제도는 다른 영역에 비해 양호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흡연율이 높고 신체활동 불충분율도 OECD 국가 중 가장 높게 나타나 건강증진 영역의 개인적 실천지수가 낮았다. 생활만족도 및 교육수준을 포함한 건강역량 영역과 황산화물 배출률(대기오염 관리) 등 건강환경 영역에서도 한국은 하위권이었다.
조비룡 교수는 “고령화 현상이 심화될수록 단순히 건강하게 독립적으로 나이 들어가는 헬시에이징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며 “초고령화사회로 접어드는 한국의 헬시에이징을 향상시키려면 개인의 노력 뿐 아니라 사회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동수 한국화이자제약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 사회가 당면한 고령화 이슈를 짚어보고 헬시에이징의 중요성과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라며 “한국화이자제약은 글로벌 선도 바이오제약기업으로 혁신적인 치료제를 제공하고 국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