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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라파립·파클리탁셀 병용요법, 위암 사망률 낮춰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5-08-24 15:46:03
  • 수정 2015-08-24 16: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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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병용투여군, 위약군 대비 사망위험 44% 낮아 … ATM 유전자발현 소실 위암에 효과적

방영주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

방영주·임석아 서울대병원 종양내과 교수팀은 1차 표준 항암치료에 실패한 위암 환자에게 DNA 손상 복구 억제제인 올라파립(Olaparib)과 파클리탁셀(paclitaxel) 병용치료를 실시하면 파클리탁셀 단독치료보다 생존율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올라파립은 PARP(Poly ADP-ribose Polymerase)의 기능을 저해하는 표적치료제다. PARP단백질은 손상된 DNA를 복구하는데, PARP의 기능이 억제되면 손상된 DNA가 정상적으로 수선되지 않아 암세포 사멸이 유도된다. 올라파립은 BRCA 유전자의 결함이 있는 전이성 유방암과 난소암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

연구팀이 전이가 있는 위암 환자 123명을 올라파립·파클리탁셀 병용치료군 61명과 파클리탁셀 단독치료군 62명으로 무작위 배정한 뒤 치료효과를 분석한 결과 병용치료군은 단독치료군에 비해 사망위험률이 44% 낮았다. 또 올라파립이 ATM 유전자발현이 소실된 위암 치료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버트니스(Burtness) 예일대 박사는 연구와 연구 디자인의 창의성에 대해 치하하고, 후속 연구에 대한 큰 기대를 표명했다. 현재 이 치료법의 효과를 최종 확인하기 위한 대규모 3상연구가 우리나라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 

방영주·임석아 교수, 김우호 병리과 교수팀이 실험실연구부터 바이오마커 진단기준 마련까지 임상시험을 통해 진행했다. 이를 통해 국내 신약개발 및 임상시험능력이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지’(Journal of Clinical oncology, 인용지수=18.428) 지난 17일자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특히 연구의 독창성과 잠재성을 인정받아 특별히 잡지의 사설(EDITORIAL)과 함께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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