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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대 의료정보학교실, 정밀의학 관련 빅데이터 본격 연구
  • 정종우 기자
  • 등록 2015-08-07 16:34:47
  • 수정 2015-08-12 16:4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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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분화된 유전자분석으로 맞춤치료 제공 … 7일 국제 심포지엄, 국내외 석학 참석

7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열린 ‘제3회 헬스 정보기술에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in Health IT) 국제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강연을 듣고 있다.

가톨릭대 의료정보학교실(주임교수 윤건호)이 미래의학 분야의 핵심으로 평가받는 정밀의학(Precision Medicine) 시대를 맞아 의료 빅데이터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에 돌입한다. 

가톨릭대는 정밀의학 시대를 준비하는 학자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지난 7일 가톨릭대 성의교정 마리아홀에서 ‘헬스 정보기술에서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 in Health IT)’를 주제로 제3회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오전에는 문성기, 폴 티비츠(Paul Tibbits), 마이크 헨더슨(Mike Henderson), 에릭 헤플린(Eric Heflin) 등 의료정보교류(Health Information Exchange) 분야 해외석학들이 강연했다. 오후에는 △의료정보교류 시스템과 상호운용성 △생명과학 분야에서의 빅데이터 관리 트렌드 △암환자 및 심장질환자 대상 애프터케어 서비스와 플랫폼 등을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윤건호 서울성모병원 내분비내과 교수는 “IT기술과 유전자 분석기술의 발전으로 정밀의학을 통한 난치병 정복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며 “분산된 정보의 상호운용성을 높이고 빅데이터를 체계적으로 분석해 의료현장에서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밀의학은 세분화된 유전자 분석으로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치료를 제공한다. 의료정보뿐 아니라 환자의 라이프스타일,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축적된 빅데이터를 다각도로 분석한다. 수많은 정보를 정리하고 해석해내는 기술과 역량으로 정밀한 치료법을 도출하는 게 핵심이다. 의료정보를 비롯한 개인정보는 한 가지 플랫폼을 통해서만 저장되지 않고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를 통해 누적된다. 이같은 정보들의 상호운용성(Interoperability)은 의료 빅데이터를 완성하는 중심이다.

최근 미국 오바마 행정부는 정밀의학을 2016년 우선정책 중 하나로 선정하고 정밀의학 이니셔티브 프로그램(Precision Medicine Initiative Program)에 약 2억1500만달러를 투자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국내에선 지난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보건의료 빅데이터센터’를 개소해 본격적으로 의료정보를 활용하기 시작했다. 심평원에 따르면 지난 1년간 총 2조8900여건에 달하는 의료 관련 빅데이터가 연구중심병원, 공공기관, 임상연구 등에 활용됐다. 심평원은 ‘보건의료 빅데이터 개방시스템’을 통해 총 3258억건의 진료정보를 일반에 공개하는 등 의료정보의 활용 범위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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