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골다공증학회는 28일 ‘골다공증 치료지침 2015’를 새롭게 제정해 공표했다. 새 지침은 국내 실정에 맞는 골다공증의 포괄적 치료전략을 담았으며 △생활관리 △물치료 △중증 골다공증 치료 △골감소증 관리 등 4개 분야로 구분됐다.
학회는 이번 지침에서 국내 최초로 ‘진행된(advanced) 중증 골다공증’ 개념을 소개했다. 65세 이상, 골밀도 T점수 -2.5 이하, 골다공증성 골절 2개 이상에 해당된 환자를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으로 정의했다. 또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을 앓거나 기존 약물치료에 반응이 불충분한 경우 골형성촉진제나 더 효과적인 골습수억제제 사용을 권장했다.
골감소증 환자 중 골절 고위험군에 대한 조기검진 및 약물치료 지침도 발표됐다. 골감소증은 골밀도 검사상 T점수가 -2.5와 -1.0 사이인 경우를 의미한다. 골절위험도를 확인하려면 세계보건기구(WHO)가 제시한 10년 골절위험도 평가도구(FRAX)를 적용하고 영상의학적검사를 실시하는 게 좋다.
골다공증은 고령인구가 증가할수록 관심을 가져야 하는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이다. 2008~2009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 국내 50세 이상 여성의 골다공증 유병률은 35.5%로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50대 이상 여성의 대퇴골절로 인한 사망률은 유방암 사망률에 필적하고, 골다공증 골절을 경험한 고령 환자의 1년내 사망률은 17.3%나 된다.
정윤석 대한골다공증학회장(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은 “국내 환자 특성을 충분히 고려해 치료 수준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사회적 부담은 줄이는 방향으로 가이드라인을 제정했다”며 “진행된 중증 골다공증, 골감소증 등으로 환자를 세분화해 맞춤형치료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치료지침의 자세한 내용은 학회 홈페이지(www.koreanosteoporosi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