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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룡 한림대 교수, 조영제에 의한 급성신부전 新예방법 개발
  • 박정환 기자
  • 등록 2014-10-30 18:00:11
  • 수정 2014-10-30 20:3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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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혈관조영술과 단기간 혈액여과치료 동시 시행 … 조영제 부작용 발생률 40%서 6.7%로 감소

구자룡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

구자룡 한림대 동탄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는 같은 대학 최명진 춘천성심병원 신장내과 교수 및 최현희 순환기내과 교수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만성신부전 환자의 조영제에 의한 급성신부전(조영제 신독성) 발생률을 7분의 1 수준으로 낮추는 새 치료법의 효과를 입증했다고 30일 밝혔다.

구 교수팀은 2008년 2월부터 2012년 10월까지 조영제 신독성 발생률이 40% 이상으로 예상되는 중증 만성신부전환자 68명을 기존 방법처럼 심혈관조영술 전후로 혈액여과 치료를 시행한 군 23명과 심혈관조영술 및 단기간 혈액여과치료를 동시에 시행한 병용요법 군 45명으로 구분했다. 이어 두 군의 조영제에 의한 급성신부전 발생률을 조사한 결과 연구 3일차엔 기존 치료법군은 17.4%, 새 치료법군은 15.6%로 예방효과가 동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5~30일차의 급성신부전 발생률은 기존 치료법군의 경우 30.4%, 새 치료법군은 6.7%로 심혈관조영술 및 단기간 혈액여과치료의 병용요법이 조영제 신독성을 더 효과적으로 예방했다.
 
구 교수는 “조영제 신독성 발생률이 40% 이상으로 예상되는 고위험군 환자에게 심혈관조영술과 단기간 혈액여과치료를 동시에 시행한 결과 3일째 급성신부전 발생률이 15.6%까지 감소했다”며 “이 방법은 심혈관조영술 전후로 혈액여과치료를 시행하는 기존 치료법보다 간편하고 비용은 절반 정도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3개월 이상 신장이 손상된 상태인 만성신부전 환자는 심혈관질환의 발병위험이 10~20%로 일반인보다 2배 이상, 사망률은 3배 높다. 지난해 기준 국내 만성신부전 환자는 15만명에 달하며, 특히 65세 이상 환자는 연평균 15%씩 증가하고 있다.

심혈관질환 위험이 높은 만성신부전 환자가 급증하면서 해당 질환의 진단 및 치료에 필요한 조영제의 사용빈도도 높아졌다. 하지만 이로 인해 급성신부전(조영제 신독성)의 발생률이 크게 늘고 있다.

만성신부전 환자에서 조영제 신독성의 발생빈도는 조영제 사용량, 신부전 및 심장병 중증도, 나이, 당뇨병 유무, 조영제 종류와 양에 따라 10~60% 정도로 추정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조영제 사용 전후로 혈액여과치료법이 시도됐지만 비싼 비용과 치료의 복잡성으로 인해 사용률은 저조한 실정이다.

반면 심혈관조영술과 단기간 혈액여과치료를 동시에 시행하는 요법은 응급환자에게 바로 적용이 가능하고, 시술 과정에서 조영제 사용량이 거의 제한되지 않으므로 염증억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번 연구결과는 심혈관 분야 SCI(과학기술논문 인용색인)급 저널인 ‘국제심장학회지(International Journal of Cardiology)’ 최근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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