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향대 부천병원 소화기병센터가 새로 도입한 ‘아이맥스(eyeMax) 디지털 담도내시경 시스템’ 이미지
순천향대 부천병원은 국내 대학병원 최초로 고해상도 일회용 디지털 담도 전용 내시경인 '아이맥스(eyeMax) 디지털 담도내시경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일 밝혔다.
담도는 신체 깊숙이 위치하고 구조가 복잡해 진단과 치료가 어려운 부위로, 기존 내시경역행성 담췌관조영술(ERCP)만으로는 정확도에 한계가 있었다.
아이맥스 디지털 담도내시경 시스템은 담도를 직접 관찰하며 암 위치를 정확히 파악할 수 있는 ‘눈 달린 췌담도 카테터’로 불리는 첨단 기술이다. 위내시경처럼 담도 깊숙이 내시경을 삽입해 병변을 확인하고 조직검사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어, 담도암 등 종양 진단 정확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난치성 담도결석 등 기존 치료가 어려웠던 담도계 질환에도 활용도가 높다.
이번 도입 시스템은 기존 담도내시경 대비 선명한 디지털 영상 품질을 제공하며, 다양한 직경 제품으로 환자 개개인의 해부학적 구조에 맞춘 정밀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다.
문종호 소화기병센터장은 “아이맥스 도입으로 난치성 담도 질환 환자에게 더 빠르고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병원 CT, MRI 신규 장비 가동식 기념사
한양대병원은 지난 11월 27일 신관 3층 CT실에서 ‘CT·MRI 신규 장비 가동식’을 개최하고 최신 영상 진단 장비 도입을 알렸다. 이번 도입으로 검사 속도와 영상 품질이 크게 향상되고, 환자 안전성과 편의성이 강화될 전망이다.
이번에 도입된 CT는 지멘스 ‘SOMATOM Force(Dual Source)’로, 두 개의 X-Ray Tube와 Detector를 동시에 사용하는 듀얼 소스 기술이 적용됐다. 이 장비는 이중 에너지 촬영과 초고속 촬영이 가능해 특히 심장 혈관 촬영에서 우수한 성능을 발휘하며, 촬영 속도는 0.25초 이하로 심장 움직임을 최소화한다. 또한 정량적 전산화 단층촬영(Q-CT) 기능을 통해 골다공증 진단도 가능하며, 방사선량을 낮추면서 고화질 영상을 제공한다.
MRI는 GE ‘SIGNA Premier 3.0T’ 모델이 새로 도입됐다. 유연한 실리콘 기반 Air Coil 적용으로 환자 부담을 줄였고, 촬영 부위에 맞춰 자유롭게 배치 가능해 검사 환경이 개선됐다. 딥러닝 기반 영상 재구성 기술과 HyperSense 기능을 통해 촬영 시간도 기존 대비 30% 이상 단축되어, 움직임에 민감한 복부 MRI 재촬영 가능성이 크게 감소된다.
이형중 병원장은 “영상 장비는 인체의 미세 구조를 들여다보는 모세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며 “앞으로 환자에게 더 안전하고 정확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영상의학과 과장은 “Motion Correction과 유연 코일 적용은 진단 효율을 높이는 요소로, 환자 중심의 변화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경희대병원에서 추가 확장 개소한 신설 중환자실 전경
경희대병원은 11월 28일 성인·신생아 중환자실 추가 확장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번 확장을 통해 성인중환자실 26병상, 신생아중환자실 2병상을 늘려 총 106병상(성인 88, 신생아 18)을 운영하게 됐으며, 소아·성인 중증 환자와 고위험 신생아에 대한 수용 능력과 전문 치료역량이 강화됐다.
신증설 공사에서는 감염관리 기준을 강화하고 음압격리 시설을 설치했으며, 최신 중증환자 의료장비를 도입해 환자 안전성과 치료 효율성을 높였다. 이동 중에도 연속 생체징후 관찰이 가능한 모니터링 시스템과 최신 호흡·약물 주입 장비, 낙상방지 및 심정지 알림 기능이 탑재된 병상을 배치해 환자 관리와 공간 활용을 최적화했다.
오주형 경희의료원장은 “중환자실 확충은 병원의 중증 진료 기능을 한 단계 높이는 기반”이라며 “선제적 투자를 통해 중증환자에게 필요한 자원을 적시에 제공하고 서울 동북권 중증치료 허브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3D바이오프린팅센터 개소식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11월 26일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를 공식 개소하고 연구 플랫폼을 본격 가동한다고 밝혔다.
이번 센터는 해운대백병원과 LG전자 생산기술원의 공동연구 MOU를 기반으로 설립됐으며,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한 환자 맞춤형 인체 조직·장기 모델 제작, 수술 시뮬레이터 개발, 의료장비 혁신 등 실제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정밀의료 기술 연구를 목표로 한다.
센터 내부에는 실제 환자의 해부학적 구조를 재현한 혈관·장기 모델과 수술 가이드, 연부조직 모델 등이 전시돼 있으며, 해운대백병원 의료진과 LG전자 연구진이 바이오 3D 프린터를 활용해 정밀도와 임상 적합성을 직접 검증할 수 있는 환경이 구축됐다.
김성수 해운대백병원장은 “3D 바이오 프린팅 센터는 기술기업과 의료기관이 협력해 미래 의료 혁신을 촉진하는 중요한 발판”이라며 “임상 중심의 연구개발을 통해 환자 치료에 직접 기여할 성과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운대백병원 의생명연구원은 이번 센터를 기반으로 국내 3D 바이오 프린팅 기반 정밀의료 분야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고, 난치성 질환 연구, 고령사회 대응 기술, AI·로봇 기반 스마트 의료 기술 등 다양한 산학연 협력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 디지털 인지중재치료 시행 … 태블릿PC 활용해 어디서나 손쉽게 훈련
대전선병원 뇌신경센터가 인지기능 저하 환자를 위해 디지털 기반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치료를 시작했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억력, 집중력, 판단력, 실행기능 등 주요 인지 기능을 평가하고 단계별로 강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으며, 태블릿PC를 활용해 병원뿐 아니라 가정에서도 손쉽게 훈련할 수 있다. 게임형 콘텐츠와 시각적 요소를 접목해 환자의 지속적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 특징이다.
디지털 인지중재치료 프로그램은 대전선병원과 유성선병원 두 곳에서 제공되며, 환자들은 가까운 병원에서 전문 의료진의 맞춤형 모니터링과 체계적인 관리를 받으면서 참여할 수 있다. 센터는 환자별 맞춤형 훈련 계획을 수립하고 전담 의료진이 진행 경과를 정기적으로 모니터링하며 훈련 강도와 프로그램 구성을 조정해 치료 효과와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남선우 병원장은 “지역 사회의 인지 건강 증진과 치매 예방에 앞장서는 것은 중요한 책무”라며 “환자 중심의 스마트 의료 환경을 구축해 지역사회 건강관리에도 책임 있는 역할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