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민 건국대병원 정신과 교수
홍수민 건국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한국정신신체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젊은연구자상’을 수상했다. 이 상은 정신신체의학 분야에서 연구 역량과 학문적 기여도가 뛰어난 만 40세 미만 신진 연구자에게 수여된다.
수상 논문은 ‘경도인지장애 및 초기치매 환자의 노년기 우울 증상에서 중심 증상으로서의 무기력감: 네트워크 분석 연구’로, 지난 4월 학술지 Psychiatry Investigation(IF=)에 게재됐다.
연구에서는 경도인지장애와 초기치매 환자에게서 흔히 나타나는 우울 증상 중 ‘무력감’이 다른 증상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규명했다. 특히 증상 간 구조적 연결성과 상호작용을 분석하는 네트워크 분석 방법을 활용해 고령 환자의 정서 상태를 보다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홍 교수는 “이번 연구가 고령 환자의 정신건강 이해를 정교화하고 임상 현장에서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정신신체의학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
장진우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부임 1년여 만에 뇌심부자극수술(Deep Brain Stimulation, DBS) 100례를 달성했다.
뇌심부자극수술은 파킨슨병, 수전증 등 운동장애질환과 강박장애 같은 난치성 정신질환 치료에 활용되는 고난도 수술로, 환자의 뇌 심부 회로에 전극을 삽입해 전기 자극으로 증상을 조절한다. 정확한 진단과 숙련된 술기가 필수적이다.
장 교수는 2000년 2월 국내 최초로 뇌심부자극수술 기법을 도입했으며, 이후 강박장애·뇌전증·난치성 통증 등으로 치료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안암병원 초음파 뇌수술센터를 기반으로 치매, 우울증, 마약중독 등 난치성 뇌질환 치료를 위한 연구를 진행하며, 뇌심부자극수술과 고집적 초음파 뇌수술을 결합한 통합 치료센터 구축에 힘쓰고 있다.
그는 “단기간에 100례를 달성한 것은 안암병원이 난치성 신경계 질환 통합 치료의 국내 정상급 역량을 입증한 결과”라며 “축적된 임상 경험을 토대로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는 첨단 수술법 개발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윤화 국립교통재활병원 연구교수
정윤화 국립교통재활병원 교통재활연구소 연구교수가 7월 10일 서울 과학기술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5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대회에서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은 창의적 연구 성과로 우수한 논문을 발표한 과학기술자에게 수여되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의 권위 있는 학술상이다.
정 교수는 보건행정학회지에 게재된 ‘의사 인력의 수급 현황과 추세에 따른 적정 조정’ 논문에서 국내 의사 인력의 분포와 수급 현황을 분석하고, 적정 규모의 인력 조정 방안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황정택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황정택 한림대 춘천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미국견주관절학회(American Shoulder and Elbow Society, ASES)가 주관하는 단기연수 장학생(American Travelling Fellow)으로 선발됐다.
이 프로그램은 유럽과 아시아 등에서 선발된 유망한 젊은 정형외과 의사가 미국 내 9개 저명한 견주관절 전문기관을 순회하며 최신 학술과 임상 경험을 교류하는 국제연수다. 연수기관에는 존스홉킨스병원을 비롯한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관이 포함된다.
황 교수는 오는 9월부터 10월까지 약 6주간 미국 전역을 돌며 최신 수술기법과 치료법을 습득하고, 이를 국내 의료 현장에 도입하는 데 기여할 계획이다.
그는 스포츠손상, 어깨 및 팔꿈치 관절 질환, 관절경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메이요 클리닉 연구 전임의, 미국정형외과학회(AAOS)와 ASES 학술대회 발표 등 활발한 국제 활동을 이어왔다. 또한 ‘팔꿈치 관절 후내측 불안정성’의 새로운 병태생리 및 치료법을 학회에서 발표해 주목을 받았으며, 어깨·팔꿈치 관절 분야에서 다수의 특허와 논문, 수상 경력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