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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제네론의 림프종 치료제 오드로넥스타맙(odronextamab) 두 번째 FDA 승인 거절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5-08-04 14:24:00
  • 수정 2025-08-05 16:3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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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년엔 ‘임상자료 미성숙’, 이번엔 ‘위탁생산시설 하자’로 승인 좌절 … 유럽선 작년 8월 승인

리제네론(Regeneron)은 여포성 림프종(follicular lymphoma) 치료제로 개발 중인 오드로넥스타맙(odronextamab)이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다시 한 번 승인을 거부당했다고 지난 1일(현지시각) 밝혔다.

   

이 신약후보는 2024년 3월, 임상시험의 자료의 미성숙(용량 결정 관련 데이터 및 환자등록 데이터의 부족)을 이유로 1차 승인 거절을 당했다. 당시에 신청한 적응증은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FL) 및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등 2가지였다. 

   

리제네론은 올해 2월 26일, DLBCL을 제외하고 FL로만 생물학적제제 허가 신청서(BLA)를 재제출했고, 처방약생산자수수료법(PDUFA)에 따라 지난 7월 30일로 심사기한이 설정됐으나 역시 FDA 문턱을 넘지 못했다.    

오드로넥스타맙은 암세포의 CD20과 CD3 발현 T세포를 연결해 국소 T세포 활성화와 암세포 사멸을 촉진하도록 설계된 CD20 × CD3 이중특이항체다. 

   

이번 승인 거부는 제3자 위탁 제조시설에 하자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라고 리제네론은 설명했다. 리제네론은 노보노디스크(Novo Nordisk)가 인수한 위탁생산 제조업체인 카탈런트(Catalent)의 인디애나주 블루밍턴의 제조시설에 대한 FDA 실사에서 문제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곳은 리제네론의 ‘아일리아 고용량’(애블리버셉트 성분) 제품과 오드로넥스타맙의 완제품에 대한 충전과 포장이 이뤄지고 있다. 


이 때문에 블루밍턴에서 생산될 아일리아 고용량 제품의 공급도 지연될 예정이다. 미국에서 고용량 아일리아는 2023년 8월에 습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당뇨병성 황반부종, 당뇨성 망막병증 치료제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고용량은 일반 용량(2mg)의 4배인 8mg을 함유한다. 올해 2분기 미국 내 고용량 아일리아 매출은 3억93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는데 기존 아일리아 매출은 바이오시밀러 등장으로 인한 시장 경쟁 심화로 인해 7억5400만달러에 그쳐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리제네론의 레너드 슐라이퍼(Leonard Schleifer) CEO는 “FDA의 우려 사항은 시설 일부 재건축과 같은 구조적 문제가 아니라 절차 및 공정 관련 문제”라며 “신속하게 해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반복적인 승인 거부로 인한 좌절감과 피로감이 분명히 있다고 평가했다.

   

앞서 유럽연합은 지난해 8월 26일, 오드로넥스타맙을 두 가지 이상의 전신 치료 후 재발성/불응성 소포성 림프종(FL) 및 재발성/불응성 미만성 거대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3차약)로 승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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