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정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표면 근전도 측정이 가능한 웨어러블 디바이스를 발명해 국내 특허 등록을 마쳤다.
발목 염좌는 흔한 손상이지만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만성 인대 불안정과 퇴행성 관절염으로 진행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심한 불안정 증상이 있는 경우 인대재건술이 시행되지만, 김 교수 연구팀은 수술 전후에 근육과 인대를 강화하는 운동이 회복에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를 얻었다.
김 교수가 발명한 새로운 웨어러블 디바이스는 일상에서 신을 수 있는 양말 형태로 설계돼, 이를 착용하면 발목 주변 근육과 신경에서 발생하는 전기 신호를 실시간으로 포착해 분석할 수 있다.
이 디바이스는 특히 발목 염좌로 인한 만성 외측 발목 인대 불안정 치료 환자들이 빠르게 기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주며, 운동을 즐기는 일반인과 엘리트 선수들에게도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 교수는 “이번 ‘Smart Socks(가칭)’ 웨어러블 디바이스 발명이 좋은 기업과 만나 실제 상품화 된다면, 일상 속 만성 발목 인대 불안정으로 고통받는 잠재적 환자들도 정확히 측정된 개인 데이터를 바탕으로 개별 맞춤식 물리치료와 운동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더불어 실시간 모니터링과 피드백을 통해 환자들의 빠른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현 한림대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팀(김정연·조영탁 정형외과 교수)은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그랜드호텔서울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68차 대한정형외과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비디오전시장려상을 수상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 이상현 교수팀은 ‘봉합 불가능한 광범위 회전근개 파열에서 시행된 관절경 하 상부 관절낭 재건술 및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Arthroscopy-Assisted Superior Capsule Reconstruction with Lower Trapezius Tendon Transfer for Massive Irreparable Posterosuperior Rotator Cuff Tear)’을 소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회전근개 파열은 어깨 관절 주위 근육이 과도하게 사용되거나 퇴행성 변화로 인해 발생하며, 완전 파열 시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봉합이 불가능할 정도로 파열이 심한 경우에는 상부 관절낭 재건술과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이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상부 관절낭 재건술은 동종진피 등의 조직을 이용해 관절의 안정성을 회복시키고,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은 하부 승모근을 이식해 회전근개 기능을 복원하는 방법으로, 두 수술 모두 관절내시경을 통해 절개를 최소화해 출혈과 회복 시간을 줄인다.
이 교수는 상부 관절낭 재건술과 하부 승모근 건 이전술을 동시에 시행하는 관절경 술기와 그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에 따르면,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상완골 형태에 맞춰 이 두 수술을 병행했을 때, 환자들은 어깨 관절 안정성 회복과 근력 기능 향상을 모두 얻을 수 있었으며, 인공관절 없이 자신의 어깨 관절 기능을 유지하며 일상 생활에서 어깨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었다.
이 교수는 “회전근개 파열은 질환의 진행 정도와 환자의 기저질환 및 활동 정도에 따라 적절한 치료 방법과 치료의 만족도가 달라진다”며 “앞으로도 회전근개 파열로 어려움을 겪는 환자들이 각각 가장 적절한 맞춤형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연구하겠다”고 말했다
이효정 대진의료재단 분당제생병원 재활의학과장이 대한스포츠의학회제65차 추계학술대회에서 ‘여성 선수 및 코치진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에 대한 인식률’을 주제로 제출한 논문초록으로 포스터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 과장은 여성 스포츠위원회 간사로서 위원들과 함께 스포츠에서 상대적 에너지 결핍은 선수의 경기력 저하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 연구를 진행했다.
559명의 유소년을 포함한 여성 선수들과 코치진이 이미 상대적 에너지 결핍 증상을 겪고 있으나 이에 대한 인식 및 대처가 아쉬운 실정임을 확인 후 이에 대한 교육이 중요함을 확인하는 연구를 진행했다.
한편, 이 과장은 11월 9일에 진행될 2024년 제6차 여성스포츠의학 심포지엄에서도 근육생리, 내분비, 심혈관계의 생리학적 성차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