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세원 가톨릭대 여의도성모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5월 9일부터 3일간 진행된 '2024년도 대한고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ICKHS 2024)'에서 최우수 포스터상(Best Poster Award)을 수상했다.
이세원 교수와 임도형 세종대 기계공학과 교수, 박정아 석사생이 연구한 ‘대퇴 경부 골절 치료를 위해 삽입된 대퇴경부시스템 제거시의 대퇴골 생체 역학적 안정성 저하 가능성 분석’이라는 연구 제목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세원 교수 연구팀은 FNS의 제거후에도 대퇴골의 안정성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골 유합후에도 지속적으로 FNS에 로딩이 걸리는 점에서 제거 시 스트립핑의 가능성이 커질 수 있는 이유에 대해 분석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2023년) 12월 개최된 대한생체역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우수논문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번 학회 수상으로 두 개 학회에서 우수 논문으로 뽑혀 2관왕 위업을 달성하는 영광을 안았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높다는 평가다.
이세원 교수는 “최근 증가하고 있는 고관절 골절중에서도 대퇴 경부 골절은 금속고정물의 제거 시에도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치료의 과정 중에 단 한 차례도 소홀히 할 수 없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연구를 통해 고관 골절 환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기여토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
이상현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정형외과 교수가 3월 29~30일 진행된 제31회 대한견주관절학회 국제학술대회에서 ‘어깨의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파열 환자에서 시행된 상부관절낭재건술 후 발생한 이식재 부전의 위치에 따른 임상 결과와 이식재 부피’에 관한 연구를 발표해 최우수연제상을 수상했다.
어깨 관절뼈 주위를 감싸고 있는 근육인 회전근개는 팔을 들고 움직일 수 있게 한다. 이 회전근개는 나이가 들거나 과도한 운동 등으로 다치는 경우 파열될 수 있다. 회전근개가 부분적으로 파열되면 약물이나 운동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하지만 완전히 파열되면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회전근개가 파열됐을 경우 일반적으로 회전근개 봉합술을 하게 된다. 하지만 파열된 회전근개가 이미 너무 많이 말려 올라가는 등 퇴축됐거나 한 번 봉합한 회전근개가 다시 끊어진 경우 봉합이 어렵다. 파열된 회전근개가 지방조직으로 변하거나(지방변성) 아예 없어지기 때문이다.
이때 상부관절낭재건술이 효과적인 치료 방법이 될 수 있다. 상부관절낭재건술은 봉합할 수 없는 회전근개파열에서 기증받은 동종진피 등 조직을 이용해 파열된 어깨 구조물을 재건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관절내시경으로 진행되는 상부관절낭재건술은 절개 부위가 작아 출혈이 적고 비교적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또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파열에서 인공관절 삽입 없이 자신의 관절을 보존하여 어깨를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수술 후 회전근개가 다시 파열될 수 있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이상현 교수·신상진 이대서울병원 교수 공동연구팀은 상부관절낭재건술의 예후 향상을 위해 재건한 회전근개 등 어깨 구조물의 재파열에 영향을 미치는 인자를 밝히고자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회전근개 근육의 지방변성(Fatty infiltration of infraspinatus) △관절염 진행 정도(Hamada grade) △이식재의 폭(Graft width)이 수술 후 재파열에 영향을 미치는 유효 인자라는 것이 밝혀졌다.
이상현 교수는 “이번 연구가 봉합 불가능한 회전근개파열에서 유효하게 사용됐던 상부관절낭재건술의 예후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관절 보존 및 회전근개파열의 치료 결과 향상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연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교수
이상연 서울대병원 소아이비인후과 교수가 4월 20~21일 수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제98차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대회에서 ‘다인 선도연구자상’을 수상했다.
다인 선도연구자상은 이비인후과의 모든 분과(귀, 코, 목)에 소속된 학회 회원 중, 최근 5년간 주저자로 출간한 논문의 피인용지수(Impact Factor)와 인용 횟수(Citation)를 합쳐 가장 높은 연구자에게 주어진다.
이상연 교수는 지난 5년간 감각신경성 난청의 유전학적 매커니즘 연구 및 유전정보에 입각한 인공와우이식과 유전자치료 개발에 매진해 왔으며, 총 59편의 SCI(E) 논문을 발표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상연 교수는 “그동안의 연구에서 더 나아가 소아 난청과 유전성난청 환자에게 직접적인 도움을 주고 희망을 전할 수 있는 성과를 얻기 위해 앞으로도 진료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
김영일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교수가 '2024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제8회 정기학술대회 및 총회'에서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 회장으로 취임했다. 김영일 교수는 2025년 5월까지 앞으로 1년 동안 대한내시경뇌수술학회를 이끌게 된다.
김영일 교수는 "앞으로 학회 발전을 위해 내실을 다지고, 학술 및 친목 활동을 더욱 강화해 학회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다른 학회와의 교류를 활성화하고 환자들을 위한 학술 연구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안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
장안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팀(이푸른하늘‧안민혁‧황다연 순천향대 생명의학대학원생)이 5월 10~11일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대한천식알레르기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우수 구연상(outstanding oral presentation awards-excellence prize)’을 수상했다고 20일 밝혔다.
장안수 교수 연구팀은 이번 학술대회에서 ‘천식 생쥐 모델에서 상피세포 유래 사이토카인 조절을 통한 항-Nectin4 단클론항체의 잠재적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넥틴-4(Nectin-4)’는 폐기도 상피세포 표면의 단백질로, 세포 성장과 종양 증식에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넥틴-4를 표적으로 하는 두 가지 항체(N-1T1C8Ab, N-1T3H9Ab)를 개발하고, 천식 생쥐 모델에서 기도 염증 조절 효과를 평가했다. 그 결과, 두 항체 모두 기도 염증 및 저항을 감소시키고, 폐포 세척액 내 면역세포 수를 줄이는 효과가 나타났다.
또한, 상피세포에서 분비되는 사이토카인과 그 수용체 복합체 발현을 억제하고, 관련 신호전달경로를 차단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장안수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연구팀이 개발한 넥틴-4 표적 항체가 폐 조직의 염증과 배상세포 및 섬유화를 억제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향후 임상 연구를 통해 두 항체의 천식 치료제로서의 가능성을 더욱 검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일옥 고려대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명예교수, 한승훈 가톨릭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 (왼쪽부터)
이일옥 고려대 구로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명예교수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개최된 ‘제18차 세계마취과학회 회의’에서 세계마취과학회연맹(WFSA) 평의원 재선에 성공했다. 임기는 2024년 3월부터 2년이다.
이일옥 명예교수는 앞서 2020년에 한국인 최초로 세계마취과학회연맹 평의원에 당선됐으며, 지난 4년간의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재선됐다. 지난 임기에 이어 세계마취과학회연맹 주요 정책에 참여해 마취 과학의 발전과 환자 안전 증진에 기여하며 한국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갈 예정이다.
이일옥 명예교수는 “평의원 재선에 성공하게 된 것을 영광스럽게 생각하며, 주어진 책무를 다하고자 한다”며 “선출되기까지 지난 60여 년 동안 세계마취과학회연맹에 ‘협력’을 아끼지 않은 대한마취통증의학회의 공로, 대한마취통증의학회 회장을 비롯한 임원진들의 지지, 고려대 마취통증의학교실원들의 응원이 이루 말할 수 없이 컸다고 생각하며, 이번 기회를 빌어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소감을 말했다.
한승훈 가톨릭대 의과대학 약리학교실 교수가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이 발주한 '공익적 분산형 임상연구 기반 구축' 과제의 주관연구책임자로 선정됐다.
이번 과제는 2년간 약 8억 원의 예산으로 진행되며, 핵심 내용은 국립보건연구원에서 개발 후 제공 중인 iCReaT(Internet based Clinical Research and Trial management system) 시스템 내 분산형 임상연구 모듈을 신규 개발하는 것이다.
다년간 iCReaT의 구축 및 유지관리를 수행해 온 (주)베데스다소프트와 국내 유일의 승인용 임상시험 적용 경험을 갖춘 ePRO 시스템을 보유한 (주)케어스퀘어가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고, 과제 수행 완료 시 국내 상황에 맞는 공익적 분산형 임상연구의 수행 모델은 물론 각종 임상연구 시스템 및 데이터의 표준이 될 예정이다.
한승훈 교수는 "과제 기간 중 공익적/학술적 분산형 임상연구 수행을 위한 다자간 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해외 협의체와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며 "이러한 소통 과정에서 국제 동향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고, 선진국 수준의 분산형 임상연구 운영 매뉴얼 및 SOP(표준운영절차)를 마련해 일반에 공개함으로써 국내 인프라 및 저변 확대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