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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케이맥스, ‘NK뷰키트’로 유방암과 NK세포 활성도 상관관계 확인
  • 정종호 기자
  • 등록 2024-05-13 12:48:23
  • 수정 2024-05-13 22: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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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로슈진단, 대한병리학회에서 새 피부암 진단마커 ‘프레임 항체’ 소개 … 흑색종 조기진단 도움

엔케이맥스는 유방암 환자의 주요 임상병리학적 매개변수와 NK세포 활성도와의 임상적 상관관계를 확인한 연구 결과가 국제 학술저널 '국제분자과학저널(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Impact factor 5.6)'에 게재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엔케이맥스의 면역력 측정 검사인 'NK뷰키트’(NK Vue Kit)를 활용해 이뤄졌다. NK뷰키트는 소량의 혈액(1mL)으로 정확하게 NK세포의 활성도를 수치화할 수 있는 진단키트다. 결과치는 이상(100pg/mL 미만), 경계(100~250pg/mL), 관심(250~500pg/mL), 정상(500pg/mL 이상)의 네 구간으로 구분된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서영진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유방외과 교수팀은 유방암 진단 후 근치적 유방 절제술을 받은 환자 396명을 대상으로 NK세포 활성도 및 주요 임상병리학적 매개변수와의 상관관계를 후향적으로 분석했다.


연구 결과, NK세포 활성도는 병기, 체질량지수(BMI), 염증성 마커와의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이는 NK세포 활성도 검사 결과의 구간값을 바탕으로 환자군을 구분했을 때 뚜렷하게 나타났다. NK세포 활성도 검사에서 이상구간에 해당하는 100pg/mL 이하의 환자군에서 유방암 3기의 환자 비율이 유의미하게 증가했고, 액와 림프절 전이 양성율이 증가했다. 특히 항암치료 후 불량한 예후와 관련된 염증성 마커인 호중구-림프구 비율(NLR)과 혈소판-림프구 비율(PLR)이 유의하게 증가했다. 이러한 경향은 환자군을 NK세포 활성도 250pg/mL을 기준으로 구분했을 때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유방암은 가장 대표적인 여성 암으로 매우 복잡하고 다양한 양상을 나타낸다. 특히 삼중음성 유방암은 예후가 나쁘고 효과적인 치료법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 교수팀은 “최근 삼중음성 유방암에 대한 면역항암제의 사용이 확대됐으나, 실제로 반응률이 낮아 효과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적절한 환자군을 선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연구는 유방암 환자에서 NK세포 활성도를 측정하는 것이 면역항암제를 비롯한 추가적인 치료가 가능한 후보군을 선별하는 데에 유용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엔케이맥스 관계자는 “유방암의 여러 임상적 매개변수와 NK세포 활성도와의 상관관계를 NK뷰키트로 확인한 첫 번째 연구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환자 스크리닝에 NK세포 활성도 검사를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2024년 대한병리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흑색종 진단에 유용한 '프레임 항체' 진단 바이오마커가 소개되고 있다.

 

한국로슈진단은 지난 9~10일 강원도 양양에서 개최된 ‘2024년도 대한병리학회 봄 학술대회 ’에 참가, 차세대 면역 장비인 벤치마크 울트라 플러스 염색 장비(BenchMark ULTRA Plus Staining System)와 새로운 피부암 진단 마커인 ‘anti-PRAME’(PReferentially expressed Antigen in MElanoma, EPR20330) Rabbit Monoclonal Primary Antibody(일명 프레임 항체)를 소개했다고 13일 밝혔다. 


프레임 항체는 10일 런천 심포지엄에서 소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멜라닌 세포성 병변에서 PRAME IHC를 해석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함정’(Pitfalls in interpretation of PRAME IHC on melanocytic lesions)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강의에서 정지선 서울아산병원 병리과 교수가 맡아 흑색종에서 다양한 프레임 활용 사례를 소개했다.


프레임 항원(흑색종에서 우선적으로 발현되는 항원)은 대다수 피부 또는 안구 흑색종(악성 신생물)에서 발현된다. 프레임 항체는 흑색종 병변이 양성인지 악성인지 구분해 흑색종의 조기진단을 돕는 피부암 관련 면역조직화학(IHC) 바이오마커로 흑색종 진단 후, 수술과 관련된 절제 부분 판단과 다른 장기로의 전이 여부 등을 판단할 때도 매우 유용하게 사용된다.


프레임의 과발현은 피부에 발생하는 흑색종뿐만 아니라 유방암, 폐암, 신장암, 난소암, 백혈병을 포함한 다양한 암에서 관찰돼 임상 현장에서의 활용도가 높다고 알려져 있다. 포르말린 고정 파라핀 포매 조직 염색검사에서 흑색종은 확산성 핵 면역 염색패턴을 보여주지만, 양성 멜라닌세포는 대체로 핵 염색이 부족하게 나타난다.


악성 흑색종은 가장 위험한 유형의 피부암으로, 전 세계적으로 연간 약 5만7000명의 목숨을 앗아가며, 4분마다 한 명씩 피부암으로 사망한다. 그러나 조기에 발견되면 5년 생존율 99%에 이른다. 간단한 수술적 절제로 치료 가능성이 높다. 피부에 발생하는 악성흑색종은 주로 표피의 기저층에 산재하여 있는 멜라닌 세포에서 발생하며, 빨리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악성흑색종의 예후를 결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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